한진이 글로벌 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우즈벡합작법인 ELS(Eurasia Logistics Service)의 사업을 더욱 확대한다.
한진은 중앙아시아 지역의 물류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 2010년 1월 현지 합작으로 우즈벡 타슈겐트에 ELS 법인을 설립하여 국내 물류기업 중 유일하게 유라시아 대륙에서 국제 트럭킹 운송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은 30년 이상 항공물류업에 종사하며 영업력을 갖춘 글로벌 물류 전문가로서 ELS를 설립하고 2013년까지 4년간 ELS 법인의 대표이사를 역임하였다. 지난해 12월에는 우즈벡 타슈켄트를 직접 방문하여 현지 고객사 및 택배사는 물론, 우즈벡 교통부와 대사관 등 주요 기관과의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신사업 개발을 위한 시장 파악에도 나선 바 있다.
ELS 법인은 우즈벡 내 전 구간을 비롯해 러시아, 유럽, 터키, 카자흐스탄 등 인근국가에서의 국제 트럭킹 운송사업과 항공/철도를 활용한 포워딩 사업을 중심으로 중앙아시아와 유럽, 중동지역을 연결하는 유라시아 물류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진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주변 국가의 정세 변화로 인한 물동량 감소에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 영업력 강화 및 현지 물류시장을 적극 개발하며 ESL 법인의 사업을 더욱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유럽에서 출발하는 중앙아시아 수입 물류를 타겟으로 복합운송 서비스를 신규 개발하고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의 해상 연계 물류 영업 활동을 강화하는 등 신규 운송 노선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또한, 우즈벡을 대표하는 유통 기업의 물량을 확보하여 배송 구간 및 횟수를 늘리고, 현지 우즈벡 및 주변 국가 대기업의 우즈벡 건설 시장 투자 확대 및 신도시 개발에 대응하여 건축 자재 운송 영업에도 집중한다.
이 밖에도 트럭킹 운송 인력을 비롯해 해상, 항공, 철도 운송 영업 전문 인력을 채용하여 협력사 운송 업무의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등 현지 영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우리회사는 유라시아 물류의 심장부인 우즈벡에서 ELS 법인을 통해 중앙아시아에 국내 기업들이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교두보 역할을 해왔다”며, “앞으로도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환경에 대비해 차별화된 현지 물류 경쟁력을 바탕으로 비즈니스모델을 다각화하겠다”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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