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5-26 09:00

올해 1분기 수도권 대형 물류센터 역대 최다 공급량 경신

JLL코리아, “지난해 공급 지연됐던 센터들, 연초 다량으로 준공돼”


올해 1분기 수도권 지역 내 연면적 1만평 이상의 대규모 물류센터의 공급량이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글로벌 종합 부동산 서비스 기업인 JLL코리아에 따르면 2023년 1분기 수도권 A급 물류센터의 순흡수면적은 약 93만555㎡(28만1493평)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JLL이 정의한 A급 물류센터는 수도권 지역 내 연면적 1만평 이상, 램프·자연 경사로를 통해 전층 접안 가능한 물류센터를 뜻한다. 

지난해 공급이 지연됐던 센터들이 연초에 다량으로 준공되면서 분기 내 많은 양의 공급이 발생했고, 신규 물류센터들의 임차 활동이 활발하게 발생해 순흡수면적 증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분기에는 수도권 내 19개의 임대형 센터와 4개의 자가 센터가 준공됐다. 이 중 자가 센터를 제외한 A급 센터만 집계해도 총 161만1355㎡(48만7435평)의 신규 면적이 공급되면서  분기 내 최다 물류센터 공급을 기록했다.

권역별로 놓고 보면 북부 권역을 제외한 4개 권역에 모두 신규 센터가 공급됐다. ▲중부 권역에 1개의 물류센터 ▲남동부 권역에 로지스허브 여주센터(연면적 4만7342평)를 포함한 11개 A급 물류센터 ▲남부 권역에 로지스포인트 평택 물류센터(연면적 6만428평)를 포함한 4개 물류센터 ▲서부 권역에 로지스포트 인천 물류센터(연면적 5만9648평)를 포함한 3개 물류센터가 신규 공급된 것으로 각각 조사됐다.

JLL 측은 “올해 수도권 A급 물류 시장에 1분기에 준공된 센터들을 포함해 총 약 469만4215㎡(약 142만평)의 공급이 예상되고 있다”며 “공급 지연이 여전히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대량 공급으로 인해 준공 이후 센터 안정화에 소요되는 기간이 점점 길어지고 있어 공급 불확실성의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량의 공급에 영향 받아 공실률도 상승 
올해 1분기 수도권 A급 물류센터의 공실률은 12.6%로 지난 분기 대비 4.38%p(포인트) 상승했다. 재작년 4분기 가장 낮은 공실률을 기록한 이후 공실률은 5분기째 상승세다. JLL은 앞으로도 많은 공급이 예정되고 있어 공실률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북부 권역의 공실률은 계속해서 변동 없이 0%를 기록하고 있으며, 중부 권역의 공실률은 약 5.3% 수준, 그리고 신규 센터가 대량 공급된 남부 권역과 남동부 권역은 각각 13.3%, 9.0% 수준의 공실률을 나타냈다. 

서부 권역의 공실률은 지난 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23.1%를 기록했으며, 순흡수면적은 권역 중 가장 많은 약 34만248㎡(약 10만2925평)으로 권역 중 활발한 임차 활동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부 권역은 올해 다섯 권역 중 가장 많은 공급이 예정돼 있어 현재의 높은 공실률이 계속해서 유지되거나 보다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부 권역의 신규 센터들은 저온 비율이 높아 타 권역에 비해 공실률 해소에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

 


상온 물류센터 임대료도 계속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 JLL코리아는 수도권 월 평균 ‘상온’ 명목 임대료가 약 3만3592원으로 전분기 대비 0.1% 하락해 큰 변동이 없었으나, 전년 동기 대비 5.1% 상승하며, 전 권역에서 상승하거나 보합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북부 권역의 상온 명목 임대료는 약 4만3500원으로 변동이 없으며, 남동부 권역은 전분기 대비 1.2% 상승한 약 2만9100원, 서부 권역은 지난 분기 대비 0.3% 오른 약 3만9200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남부 권역의 상온 명목 임대료는 지난 분기 대비 3.6%, 전년 대비 6.9% 상승한 약 2만9900원 수준으로 수도권에서 가장 큰 인상률을 기록했다.

JLL코리아 측은 “수도권역의 A급 물류센터 임대료는 계속 상승세에 있으며 특히 2022년부터 임대료가 빠르게 오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연말까지 많은 공급이 예정돼 있으나, 현재까지의 임대료 상승분을 고려할 때 신규 공급 센터들이 현재 수준의 임대료를 제시하거나, 연말까지는 공실 상황을 반영하여 현 임대료와 유사한 수준의 임대료 오름세가 예측된다”고 분석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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