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선사 하파크로이트가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두 자릿수 감소할 거란 관측을 내놨다.
하파크로이트는 올해 EBITDA(이자·세금·감가상각 전 이익)가 약 43억~65억달러(약 5조6000억~8조5000억원), 영업이익 약 21억~43억달러(약 2조7000억~5조6000억원)를 각각 낼 것으로 예측했다. 컨테이너선 시황의 정상화가 진행되는 것이 요인으로, 모두 2022년 대비 70~80% 급감한 수준이 될 전망이다.
선사 측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지정학적 갈등, 인플레이션의 영향을 고려할 때 예측이 불확실할 것으로 시사했다.
2022년 연간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38% 증가한 364억달러(약 47조4000억원), EBITDA가 59% 증가한 204억달러(약 26조6000억원), 영업이익이 66% 증가한 184억달러(약 24조원)를 각각 달성했다.
컨테이너 수송량은 소폭 감소한 1184만TEU, 20피트 컨테이너(TEU)당 평균 운임은 43% 오른 2863달러였다. 항만 혼잡 해소와 수요 감소로 컨테이너 운임은 연말에 걸쳐 하락했다.
하파크로이트 최고경영자(CEO) 롤프 하벤 얀센은 “2022년은 매우 훌륭한 실적으로 재무 체제를 다시 강화할 수 있었다. 터미널 및 선대의 효율성 개선 등에 투자했다”면서도 “용선료 등의 비용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5% 감소한 79억달러(약 10조3000억원), EBITDA가 18% 감소한 38억달러(약 4조9000억원), 영업이익이 20% 감소한 38억달러(약 4조9000억원)였다. TEU당 평균 운임은 2% 인상된 2625달러였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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