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선사 완하이라인이 신조선 확보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완하이라인은 지난 22일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1만3200TEU급 신조 컨테이너선 명명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명명식에는 완하이라인의 랜디 첸(Randy Chen) 부회장과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 등이 참석해 신조선의 안전 항해를 기원했다.
이번에 명명된 <완하이 에이제로원>(WAN HAI A01)호는 5척의 동형선 시리즈 중 첫 번째 선박이며, 선주 측에 오는 3월2일 인도될 예정이다. 길이 335m, 폭 51m, 높이 27.3m로 1만3200TEU 적재가 가능하다.
현대중공업이 독자 개발한 연료절감장치(Hi-PSD), 고양력타(Hi-Rudder) 등 친환경 솔루션이 탑재돼 운항 효율을 높혔다. 또 질소산화물 저감장치(SCR) 등이 적용돼 2025년부터 한층 강화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인 EEDI(에너지효율설계지수) 3단계에 대응할 수 있다.
완하이라인 관계자는 “신조선은 아시아와 중남미 서안을 연결하는 컨테이너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라며 “해당 구간 대화주 서비스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완하이라인의 선복량은 44만TEU로 집계되고 있다.
프랑스 알파라이너에 따르면 2월24일 현재 완하이라인의 보유 선복량은(용선 포함)은 43만9500TEU(점유율 1.7%)를 기록, 세계 11위에 자리하고 있다.
자사선 142척(35만8200TEU)과 용선 29척(8만1300TEU)을 포함해 총 142척의 선대를 거느리고 있다. 발주잔량은 26만1000TEU(36척)로 전체 선대 규모의 59.3%를 차지하고 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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