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09 15:04

우리나라 지배선대 9000만t 돌파…중국은 세계 1위 등극

한국선대 가치 56조 ‘6위로 상승’…일본 1위 고수


우리나라 지배선단이 9000만t(재화중량톤)을 돌파하며 세계 5위 해운력을 지켰다. 중국은 두 자릿수로 선단을 늘리며 세계 1위 해운국가로 도약했다.

영국 해운조사기관인 베셀즈밸류에 따르면 1월 현재 우리나라 현존 지배선대(OSV MODU 제외)는 3.4% 늘어난 1569척 9214만t(재화중량톤)을 기록, 사상 처음으로 9000만t을 뛰어넘었다. 척수는 정확히 20척 늘어났다.

2017년 한진해운 사태 여파로 세계 7위까지 곤두박질 쳤던 우리나라는 2021년 5위를 회복한 뒤 3년 연속 순위를 유지했다.

선종별로 보면 탱크선이 17% 늘어난 2771만t으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을 거두며 우리나라 해운력 성장을 이끌었다. 정부의 해운 재건 정책을 배경으로 2021년과 지난해 각각 31% 17%의 고성장을 일궜던 컨테이너선은 올해는 4% 늘어난 1136만t으로 집계됐다.

LNG선과 LPG선은 각각 8% 늘어난 403만t, 3% 늘어난 153만t이었다. 이 밖에 자동차선은 3% 늘어난 146만t, 냉동선은 2% 늘어난 29만t을 기록했다. 반면 전체 선단의 절반에 이르는 벌크선은 4% 감소한 4409만t을 기록하며 내리막길을 걸었다.

우리나라 지배선대 평균 선령은 13.4년으로, 지난해의 14.7년보다 젊어진 데다 전 세계 평균 15.5년보다 낮아졌다.

10위권 국가들 중 중국의 성장이 눈에 띈다. 지난해 9% 선단 확장을 일궜던 중국은 올해는 11% 늘어난 6033척 3억7147만t을 신고하며 그리스를 제치고 사상 처음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척수는 지난해에 비해 555척이 늘어났다.

탱크선과 LNG선에서 20%대의 두 자릿수 성장을 거뒀고 벌크선도 9%의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컨테이너선은 2% 성장했다. 

 


 

만년 1위 해운국이었던 그리스는 올해는 2% 뒷걸음질 친 4375척 3억6436만t으로, 2위로 내려 앉았다. 2021년 0.7%, 지난해 0.4%의 저성장을 보이다 올해는 마침내 역신장을 냈다. 척수로는 1103척이나 줄어들었다.

코로나발 호황으로 선가가 크게 오르자 그리스 선주들이 선박을 사기보다 파는 경기 역행적 투자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컨테이너선과 일반화물선이 두 자릿수로 감소한 것을 비롯해 벌크선 LNG선 등의 주요 선종이 모두 하락곡선을 그렸다.

3위 일본은 2% 늘어난 5597척 2억6757만t이었다. LPG선이 두 자릿수로 늘어난 것을 비롯해 벌크선 탱크선 컨테이너선 LNG선 등이 일제히 성장곡선을 그린 결과 지난해 2%의 감소세에서 반등에 성공했다.

4위 싱가포르는 2% 늘어난 2080척 1억1488만t, 6위 홍콩은 3% 늘어난 1613척 8266만t을 각각 신고했다. 지난해 26%의 고성장을 거두며 독일을 제치고 6위에 올랐던 홍콩은 올해는 기저효과로 성장률이 크게 둔화됐다.

7위 독일은 5% 감소한 1995척 6774만t에 그쳤다. 116척의 선박이 줄어들면서 선단 2000척이 무너졌다. 2017년까지 세계 최고 규모의 컨테이너선단을 보유하며 세계 4위 해운국 지위를 누렸던 독일은 KG펀드 붕괴 여파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 8위 대만은 6% 늘어난 1015척 5724만t, 9위 미국은 11% 감소한 984척 4742만t, 10위 노르웨이는 5% 감소한 1260척 4511만t으로 각각 집계됐다. 지난해 미국을 누르고 8위에 오른 대만은 올해는 1000척을 돌파했다. 

 


중국, 그리스에 신조선 발주량 크게 앞서

우리나라의 신조선 발주잔량은 148척 902만t으로, 세계 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보다 발주량이 172만t 감소하면서 6위에서 두 계단 하락했다.

신조 발주 순위는 중국이 407척 2438만t으로 1위, 일본이 294척 1983만t으로 2위, 그리스가 223척 1777만t으로 3위였다. 중국의 신조선 발주량이 그리스를 크게 앞서 향후 두 국가의 선박량 격차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어 대만이 178척 1458만t으로 4위, 싱가포르가 194척 1359만t으로 5위를 각각 기록했다. 대만은 대량의 컨테이너선 투자를 배경으로 신조 발주량 순위가 2021년 7위에서 매년 오르고 있다. 

선대가치 순위에서 우리나라는 6위를 기록, 1계단 상승했다. 베셀즈밸류는 우리나라 지배선단 가격을 454억6300만달러(약 56조원)로 평가했다. 지난해의 446억달러에서 1.5% 올랐다.

선가 기준으로 국내 조선소에서 지어진 국적 선단은 81%로 집계됐다. 지난해의 79%에 비해 2%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중국과 일본 조선소에서 건조된 비율은 각각 11% 6%였다.

일본의 선대가치는 소폭(0.1%) 늘어난 1608억달러로 1위를 유지했다. 일본은 고가 선박을 다수 보유함으로써 선대가치에서만큼은 2020년 이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2위 중국과 3위 그리스의 선단 가치는 각각 1520억달러 1301억달러로 평가됐다. 중국은 3% 하락한 반면 그리스는 3% 올랐다. 중국은 선박 톤수 성장을 배경으로 선대가치 순위에서도 2021년 그리스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이 밖에 미국이 2% 늘어난 630억달러, 싱가포르가 6% 감소한 551억달러로, 4~5위권을 형성했다. 지난해 컨테이너선 가치 상승으로 2계단 순위 상승을 일궜던 독일은 올해는 시황 부진으로 41% 감소한 452억달러에 머물렀다. 순위도 지난해 4위에서 7위로 3계단 떨어졌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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