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국내 최초로 항만 유휴부지에 조성된 도시농업 시설인 BEF 스마트팜 6호점 ‘별빛팜’이 용호별빛공원에서 개관식을 열었다고 19일 밝혔다.
별빛팜은 BPA를 포함해 기술보증기금, 부산도시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부산지역 9개 공공기관이 참여한 ‘부산경제활성화 지원기금(BEF)’을 통해 조성됐다.
개관식에는 BPA 강준석 사장 등 BEF에 참여 중인 공공기관의 경영진과 실무자들이 참석했다. 박재호 국회의원(부산 남구을), 오은택 부산광역시 남구청장, 윤종호 부산지방해양수산청장, 조영복 사회적기업연구원 이사장 등도 축전 영상과 참석을 통해 개관을 축하했다.
‘별빛팜’은 항만 친수공원인 ‘용호별빛공원(구 용호별빛공원)’ 내 자투리 부지 279.84㎡에 들어섰다. 예비사회적기업인 도시농사꾼이 냉동 컨테이너를 재활용한 시설을 조성하고, 저온성 표고버섯과 엽채류 등 다양한 작물을 생산한다.
용호별빛공원을 찾는 시민들이 스마트팜 시설을 체험·관람할 수 있도록 항시 개방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게 된다. 산·학·연과 연계한 사회적 취약계층 교육, 지역 청년 직업체험 등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사업을 연계해 고용을 창출하고 사람이 모여드는 새로운 문화체험 공간 역할도 할 예정이다.
도시농사꾼 전정욱 대표는 “BEF 지원을 받은 만큼 도심에서 농산물 재배, 제조·가공, 유통·서비스를 함께하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하고 청년층과 고령층, 취약계층 일자리에 앞장서는 사회적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준석 BPA 사장은 ”지난 30여년 간 다양한 화물의 수출입을 담당했던 옛 용호별빛공원의 자원을 활용해 항만형 농업시설을 조성했다“며 ”항만형 농업시설이 새로운 산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기업과 동반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BPA 등 부산지역 9개 공공기관은 BEF 기금을 조성해 ▲기업 성장단계별 금융지원 ▲크라우드펀딩 지원 ▲경영 컨설팅 ▲미래기업가 발굴·육성 프로그램 운영 ▲액셀러레이팅 ▲온·오프라인 판로지원 ▲스마트팜 설치 지원 ▲해외진출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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