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4-03 10:23

물류그룹으로 우뚝 설 날 멀지 않았습니다 - 박해돈 고려골든박스 대표이사

포장이사 전문 공동브랜드 KGB(고려골든박스)가 작년에 (주)KGB택배서비스와 KGB종합물류주식회사를,
그리고 금년에는 KGB안전보관주식회사와 (주)KGB특송라인을 법인화하면서 종합 물류그룹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KGB 전체 그룹의 총괄 책임을 맡고 있는
박해돈 사장을 만나 향후 비젼을 들어봤다.

물류와경영: 전국의 중소 이삿짐 업체들이 공동으로 참여하여 ‘KGB’라는 공동 브랜드를 만들어 낸 이후로 4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간의 사업을 정리해본다면.
-96년, 전국 70여개의 중소 이사업체들이 모여 「KGB」라는 공동브랜드를 도입했다. 햇수로 4년이 지난 지금, 참여업체수는 2백50여개로 늘어난 상태이다.
98년 4월에는 (주)KGB택배서비스를 설립하고 택배서비스를 개시했다. 또한 같은해 8월 KGB종합물류주식회사를 설립했고, 올해 KGB안전보관주식회사와 (주)KGB특송라인을 새로 설립하면서 향후 물류전문그룹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

물류와경영: (주)고려골든박스에서 (주)KGB택배서비스, KGB종합물류주식회사, KGB안전보관주식회사, (주)KGB특송라인까지. 각각의 회사가 어떤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타사와 비교해서 어떤 장점을 가지고 있는지 설명해달라.
-포장이사업체인 (주)고려골든박스의 경우, 설명이 따로 필요없을 만큼 브랜드파워가 있는 업체로 성장했다. 그래서 이제는 안정기에 들어섰다고 말해도 무리가 없다.
그리고 고객의 이삿짐을 보관해주는 KGB안전보관주식회사의 경우 법인화가 된 것은 최근이지만 내부적으로 가지고 있는 노하우는 상당하다. 이것은 올해 3월 (주)고려골든박스가 ‘포장이사 부문’과 함께 ‘보관서비스 부문’의 ISO 9002 인증을 획득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사실 이쪽 업계에서는 이삿짐을 축사와 같은 열악한 곳에 보관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하지만 우리는 고객의 이삿짐은 곧 재산이라는 생각으로 철저한 보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편 택배와 특송서비스를 제공하는 (주)KGB택배서비스나 (주)KGB특송라인, 그리고 KGB종합물류주식회사의 경우 아직까지 정착된 단계는 아니다.
그러나 ‘KGB’라는 이름으로 우리가 동원할 수 있는 차량대수는 비슷한 동종업체와 비교할 바가 아니다. 한마디로 규모의 경제가 가능한 것이다. 그래서 회사는 회사대로, 고객은 고객대로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최소한의 경비만을 받고 운영을 할 계획이다.
사실 이와 더불어 ‘KGB’라는 이름이 갖는 브랜드 파워도 무시할 수가 없는 것이, 비수기인 7, 8월에 (주)KGB특송라인의 하루 취급 물동량이 3천박스 이상이었다. 그만큼 고객들이 ‘KGB’라는 이름에 주는 신뢰가 크다고 할 수 있다.

물류와경영: 사실 2백여개가 넘는 업체들이 모여 공동브랜드를 걸고 영업을 한다는 것이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그간 사업을 꾸려가면서 어려움이 많았을 거라고 생각되는데.
-사랑해서 결혼한 부부도 마음이 안 맞을 때가 있지 않은가. 하물며 한두개도 아닌 수십개의 업체가, 아니 지금은 수백개의 업체가 같이 모여 일을 하는데 어려움이 왜 없었겠는가.
사실 지난 3년간은 화합을 위해 본사 경영진들이 노력해온 시간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4년째인 올해는 그간의 작업을 정리하는 단계이다.
그래서 작년부터 지역본부장 제도를 도입하는 등 효율적인 조직운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리같은 중소기업의 특징은 의사결정이 막히지 않고 원활하고 신속하게 이루어지는데 있지 않은가. 모든 것을 본사에서 관리하는 대기업의 경우 움직임이 더뎌질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만의 기업특징을 극대화하기 위해 각 시도별로 1명씩 지역 본부장을 선임하여 원활한 지역별 관리를 꾀하고 있다.

물류와경영: 이런 공동브랜드 사업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각 참여사들간의 서비스 질을 균등하게 유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부분은 어떻게 관리하고 있나.
-균등한 서비스 품질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서비스의 메뉴얼화나 문서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실제적으로 현장에 이것이 적용될 수 있도록 교육에 굉장히 신경쓰는 편이다.
사실 이를위해 최근 곤지암에 연수원을 별도로 설립했다. 그리고 KGB라는 이름을 걸고 영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적어도 1년에 한번씩은 이곳에서 교육을 받도록 의무조항으로 설정해 놓았다.
향후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업종이 이사업종이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좋은 회사가 KGB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은 것이 개인적인 바램인만큼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물류와경영: 어떻게 해서 공동브랜드를 도입할 생각을 하게 됐는지 궁금하다.
-과거 이사짐업은 욕을 많이 먹는 직종이었다.
하지만 업체들의 횡포도 대단했던 반면 워낙 업체가 난립했기 때문에 어려운 중소업체들도 많았다.
그래서 이런 업체들이 모여 공동브랜드화하면 힘을 키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업체들끼리 모여 십시일반 돈을 모으면 가장 어려운 자금문제도 해결이 되고 말이다.
사실 나도 이당시 ‘이사공사’에서 ‘고려통운’으로 그리고 ‘고려골든박스’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포장이사업체를 운영해오던 상태였다.
그래서 서비스도 상품이란 생각으로 공동브랜드를 적극 추진해보기로 마음 먹었다.

물류와경영: KGB라는 이름이 굉장히 독특하다. 직접 지은 이름인가.
-KGB라는 이름은 ‘고려골든박스’라는 이름의 영문 이니셜을 딴 것이다. 고객의 이삿짐은 금상자처럼 안전하게 옮겨주겠다는 의미에서 사명을 그렇게 지었다.
이름은 원래 운영하고 있던 업체의 명칭을 그대로 땄지만 이것을 공동브랜드화하기로 결정하면서 CI작업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을 들였다.
특히 KGB 로고는 전문 디자이너에게 의뢰한 것인데, 옥색과 노란색이라는 색깔 하나를 결정하기 위해 여성들이 많이 출입하는 명동 미용실을 대상으로 3개월간 색깔 선호조사를 하기도 했다.
그렇게 노력을 기울여서인지 최근 고객들이 로고가 특이해서, 차량이 예뻐서 서비스를 신청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물류와경영: 설립 4년째로 접어든 고려골든박스가 속속 다른 계열사까지 확장되면서 물류전문그룹으로의 도약을 노리는 등 승승장부하고 있다.
이런 성공의 비결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사실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아무도 이렇게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다.
이런 성공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은 시기의 적절성이었다고 본다.
우리‘KGB’브랜드를 걸고 영업하는 업체들은 그당시 각 지역별로 2,3위의 위치에 있는 업체들이었다. 한마디로 어느정도 깨어있는 사람들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처음에 이런 제의를 했을 때 서로 이야기가 수월하게 진행되었던 것 같다.
물론 처음에 1년동안은 투자를 하라는 요구를 받았고, 그 요구대로 1년간은 로얄티를 한푼도 받지 않았다. 그래서 지난 4년동안 개인적으로 투자한 금액도 10억원에 달한다.
두번째로 1년전 도입한 지역본부장 제도 역시 시기적절했다고 본다. 이 지역본부장 제도는 본사에서 잘못하는 일을 단체행동으로 제재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이다. 이 제도가 있음으로써 본사가 함부로 힘을 남용하는 일이 없도록 미리 차단했고, 이런 행동을 통해 참여업체들이 본사를 믿어 주는 것 같다.

물류와경영: 앞서 언급한 것처럼 처음 시작할 때 성공여부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받았다면, 이제는 반대로 성공에 대한 질시의 눈초리를 받을텐데. 그런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응하는 편인가.
-사실 그것도 일종의 관심이 아니겠는가.
특별히 관심을 두지 않는 편이다.

물류와경영: 향후 고려골든박스가 어떤 기업으로 사람들에게 기억되길 바라는가.
-서비스가 좋은 회사. 끝까지 책임을 지는 회사로 인식되었으면 좋겠다.

물류와경영: 향후 계획하고 있는 것이 있다면.
-이사짐 부문에서 KGB를 고브랜드로 정착시키고, 저가상품을 따로 하나 내놓을 방침이다.
「Yellow Cap」으로 명명될 이 서비스는 유통업체로 비교하자면 백화점과 할인점이라고 할 수 있다. 즉 KGB브랜드가 백화점이라면 Yellow Cap브랜드는 할인점이랄까.
할인점에서는 보다 싼 가격에 제품을 살 수 있는 것처럼 무조건 고객이 원하는 가격에 맞추는 서비스가 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여건이 허락하는대로 트럭 렌트사업이나 부동산 프랜차이즈 등도 운영해 보고 싶은 생각이 있다.
글·유민정기자/물류와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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