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처음으로 진행한 국제해사기구(IMO) 주관 회원국 감사(IMSAS)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23일 밝혔다.
IMO는 2016년부터 총 175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7년에 한 번씩 선박 안전과 해양 환경 국제협약 이행 실태를 점검하는 감사를 벌이고 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의 항공 보안 현황 감사(USOPA)와 유사하며 해운해사 분야의 국제 신인도와 직결돼 피감 국가로선 매우 중요하다.
우리나라는 14일부터 21일까지 8일간 IMO 감사팀의 감사를 받은 결과 IMO 데이터베이스에 일부 정보를 등재하지 않았다는 지적사항이 1건 확인됐다.
이 결과는 회원국감사를 받은 96개 회원국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국가 평균 지적 건수는 평균 10건이며 우리나라 전까지 지적사항을 가장 적게 받은 사례는 2건이었다.
아울러 IMO 감사팀은 해수부가 총괄부처로서 협약 이행을 조정‧관리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점, 개정된 국제협약과 국내법을 비교하는 관리시스템(www.koregs.org)을 운영함으로써 협약을 적시에 국내에 도입할 수 있도록 한 점 등 2건을 모범사례로 꼽았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IMO 회원국 감사에서 좋은 성적을 거둠으로써 국제해사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높이게 됐다”며 “이번 감사 결과를 발판으로 친환경, 디지털 전환 등 국제해사 분야의 주요 현안을 선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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