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컨테이너선사 하파크로이트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평균 운임 상승에 힘입어 두 자릿수 증가했다.
하파크로이트는 2022년 3분기에 매출액 97억4100만유로(약 13조6000억원), 영업이익 51억5500만유로(약 7조2000억원), 당기순이익 51억2000만유로(약 7조1000억원)를 각각 거뒀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29억500만유로와 비교해 77%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전년 28억3800만유로에서 80% 성장한 성적표를 내놨다. 매출액 역시 전년 62억4500만유로 대비 56% 증가했다.
하파크로이트가 3분기에 수송한 20피트 컨테이너(TEU)는 297만5000개로 전년 동기 297만6000개 대비 소폭 줄었다. TEU당 평균 운임은 전년 2234달러에서 39% 상승한 3106달러를 기록했다.
3분기 실적 개선에 힘입어 누계 실적도 호조를 보였다.
1~9월 영업이익은 142억2300만유로(약 19조8000억원)로 전년 57억9900만유로 대비 145% 증가했다. 순이익 역시 137억7400만유로(약 19조2000억원)로 전년 55억6200만유로와 비교해 148% 폭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149억9800만유로 대비 78% 증가한 267억1100만유로(약 37조2000억원)로 집계됐다.
컨테이너 수송량은 전년 898만TEU 대비 0.1% 늘어난 898만7000TEU로 집계됐다. 평균 운임은 TEU당 2938달러로 전년 1818달러와 비교해 62% 올랐다.
하파크로이트 최고경영자(CEO) 롤프 하벤 얀센은 “앞으로 몇 달 안에 공급망 상태가 개선되는 한편, 어려운 사업환경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라며 “탈탄소화와 더불어 터미널 등의 인프라 확충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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