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는 중국 코스코그룹의 항만 운영 회사 코스코쉬핑포트(CSPL)가 함부르크항 컨테이너 터미널 CTT 지분 24.9%를 인수하는 거래를 승인했다고 CTT 모회사인 HHLA가 밝혔다.
독일 항만운영사는 당초 지난해 9월 CTT 지분 35%를 코스코 측에 양도한다고 발표했다가 국가 핵심 자산인 항만을 중국 국영 회사에 매각하는 데 독일 정부가 우려를 표시하면서 거래 규모를 축소했다.
CTT는 CTA CTB와 함께 HHLA가 운영하는 함부르크항의 주요 터미널 중 하나다.
HHLA는 “중국의 주요 파트너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HHLA은 CTT 경영권을 유지하고, 코스코는 다른 선사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고객사로서 함부르크항을 이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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