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장기화에 주요 도시 봉쇄(록다운)가 계속되면서 항만에서도 물류 적체가 가중되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닝보항에서는 베이룬구 컨테이너 터미널을 중심으로 화물 반출입이 정체되고 있다. 이 터미널에서는 하역 등은 이뤄지고 있지만 차량 반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코로나 재확산에 따른 강도 높은 도시 봉쇄 상황이 다시 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로 코로나 리스크가 다시 드러난 셈이다.
베이룬구는 지난 13일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항만지구가 봉쇄됐으며 작업원 등은 외부로부터 격리된 상태로 하역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컨테이너 반출입이 정체되면서 선사들은 물류 적체를 우려하고 있다. 선사 관계자는 “며칠이라도 화물 반출이 정체되면 야드가 펑크 상태가 된다. 상하이 봉쇄 시에도 당초에는 며칠이면 끝난다는 말로 여러 차례 연장됐지만 닝보도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제로 코로나 정책을 앞세워 그동안 상하이와 닝보, 다롄, 옌톈 등 주요 항만에서 방역을 강화해왔다. 상하이시 봉쇄 당시 육송 제한이 중국 전역의 생산·물류에 영향을 미쳤다.
베이룬구에는 하루 2만대의 컨테이너 차량이 출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닝보항을 운영하는 닝보저우산항집단은 최근 컨테이너 차량의 항만지구와의 통행을 15일부터 제한한다고 밝혔다.
항만지구와의 통행허가증을 가진 운전사를 대상으로 통행 경로도 5개 레인으로 한정했다. 18일까지 약 1만5000명이 출입 허가증을 받았다. 닝보저우산항집단은 바지선이나 철도 등의 대체 운송수단을 활용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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