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광양항 컨테이너 정기선 항로연계성 강화 및 유럽 원양항로 서비스 개설을 위해 로테르담항만공사 관계자와 영상회의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YGPA는 지난해 12월 박성현 사장 취임 이후 CEO가 직접 발로 뛰는 영업을 지속 추진함으로써 올해 아프리카 신규 서비스 1개, 동남아 신규 서비스 3개를 개설하고, 북미 서비스 1개 선복 확충(업사이징) 등의 성과를 거뒀다. 그 결과 광양항 항로연계성은 23개국 101개항에서 27개국 103개항으로 강화됐다.
다만 YGPA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원양항로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 그 동안 얼라이언스 선사 대상 임원 마케팅, 국내 운항본부 실무진 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이에 21일 로테르담항만공사의 요청에 따라 ‘루트스캐너(RouteScanner)’ 프로그램 개발담당자와 항로연계성 강화 협력을 위한 영상회의를 개최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루트스캐너’는 컨테이너 운송 경로를 투명하게 제공해 ‘컨’물류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추구하기 위한 ‘컨’운송 스마트검색 프로그램으로, 스마트 디지털 항만을 추구하는 로테르담항만공사에서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프로젝트다. 현재 159개의 운송사와 4,497개의 터미널이 협력을 맺어 화주 및 포워더에게 약 60만개의 운송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는‘루트스캐너’개발을 위한 공동협력과 광양-로테르담 간 유럽 원양항로 개설 협력, 스마트‧디지털 항만 구축을 위한 양사간 친선 협력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YGPA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글로벌 물류 공급난으로 인해 항만의 양적 성장보다 질적 성장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만큼 광양항의 물류 서비스 개선 등 질적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성현 YGPA 사장은 “이번 회의를 통해 광양항과 로테르담항 간의 항로연계성 강화 협력을 위한 첫 발걸음을 딛을 수 있었다”며 “향후 유럽 원양항로 개설, 완성도 높은 광양항 완전자동화 항만 테스트베드 건설 등을 위한 상호 교류를 더욱 확장함으로써 유럽 내 최고의 복합항만으로 위상을 유지하는 로테르담항과 같이 광양항을 아시아 최고의 스마트 복합항만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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