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광양항 제2항로(묘도수도)의 야간 시인성을 강화해 통항 선박이 안전하게 운항할 수 있도록 순차점멸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
순차점멸시스템은 일정한 시간 간격(0.3초)에 따라 순차적으로 점·소등이 되는 것으로 공항 활주로 방식을 생각하면 된다.
대상 항로는 배치 간격이 일정하고 직선상에 위치하여 식별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2항로인 묘도 남단 해역의 우현표지 11기로, 구현 방법은 0.3초 간격으로 순차적으로 점등되는 방식이다. 여수해수청은 이번 개선 사업으로 국내 최대 산업 클러스터 항만으로 도약하고자 하는 광양항의 위상에 부합하는 선진 해상교통체계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이번의 시인성 개선 사업은 향후 6개월간의 시범 운영과 이용자 만족도 조사를 통해 항로 이용 선박의 안전성이 제고되고 시인성 향상 여부가 확인된다면, 2023년 2차로 광양항 컨테이너부두 앞 좌현표지 6기에도 도입할 예정이다.
여수지방해양수산청은 “앞으로도 항행 여건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위해요소를 사전에 발굴해 안전한 해상교통 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여수광양=최영현 통신원 kycyh@hanmail.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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