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4일 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20포인트 상승한 1838로 마감됐다. 지난 주 벌크 시장은 모든 선형에서 주 중반까지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지만, 주 후반 케이프선이 반등하고, 중소형선에서 하락 폭이 감소하는 등 회복세를 보였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72포인트 상승한 2166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지난 주 중국 공산당 전국대회를 앞두고 코로나 방역을 다시 강화함에 따라 시장 심리가 위축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또 남아공에서 철도 노조의 파업으로 내륙 물류가 마비돼 철광석 수출이 감소한 점도 시황 약세에 영향을 끼쳤다. 금주는 중국의 방역 강화와 브라질에서의 선복 확대 등으로 약보합세가 전망된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7626달러로 전주와 전일보다 각각 2605달러 770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7포인트 떨어진 2081을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미국에서 곡물 수출이 줄어들고, 아르헨티나의 대두 수출의 관세 특혜가 종료됨에 따라 상승세가 꺾였다. 태평양 수역은 성약이 지지부진하면서 약보합세가 지속됐다. 금주는 북미 곡물 수출의 차질이 계속되고, 중국의 통제 등으로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예상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 전일보다 각각 500달러 272달러 떨어진 1만9710달러를 부과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690으로 전일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주 수프라막스 시장은 태평양 수역에서 석탄 수요가 급감함에 따른 하락 압력으로 대서양 수역은 선복이 비교적 빠듯했음에도 약보합세가 이어졌다. 중국 남부 지역은 북부로부터의 석탄 공급이 원활해 석탄 수입 물동량이 저조한 상황이다. 금주는 지난 주와 비슷한 시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7958달러로 전주보다 94달러 하락했지만 전일보다 299달러 상승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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