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4-02 16:33

역경을 딛고 다시서다 -홍성명 진성산업 회장 경영사례

다음은 지난달 16일 열린 한일 파렛트 세미나에서 발표된 진성산업 홍성명회장의
목재파렛트 제조업에 대한 경영사례를 입수, 전문을 게재한 것이다. <편집자주>

파렛트 제조업 시작의 동기
먼저 제가 목재산업에 투신한 것은 1958년 초이며, 목재사업을 경영한 것은 1982년이다. 사업을 시작한 동기도 그러하였지만 82년도부터 94년까지 대 일본 수출을 주력으로 하며, 일본 목재 조립식 주택용 가공 목재수출을 12년간 주력하면서 파렛트 소재로도 일본 스루가와사로 제재, 건조, 가공하여 약 5년간 공급했다. 그러한 과정에서 자연히 파렛트에 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며, 일본을 자주 방문하여 일본 파렛트 업계를 살펴보면서 목재 파렛트사업을 함께할 것을 구상하게 되었다. 이 시기에 1987년경 한국파렛트풀(주) 서병륜 사장을 협회 부회장이신 김근태 사장의 소개로 알게되어 KPP(주)에 참여하게 되었으며 그 당시 적게는 4%, 많게는 10%까지 주주로 참여하게 됨으로써, 파렛트 사업에 진출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파렛트풀 주주가 되다
1987년경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는 파렛트 사용 보급률이 미미하였을 뿐만 아니라, 파렛트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제작업체도 드물었으며, 특히 그 당시 KPP에 파렛트를 생산하여 납품한다는 것은 납품하고 결재가 24개월 할부 어음조건이었기 때문에 업체로써는 대단한 모험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나 향후 우리 한국에서도 목재 파렛트 사업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반드시 좋은 사업이 될 것이라는 것을 확신하였으며 특히 KPP(한국파렛트풀(주))와 같은 회사가 있어 앞으로 파렛트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KPP에 파렛트를 생산 공급하게 되었다. 그 당시 하루 적게는 5백조에서 많게는 1천2백조까지 생산 공급하기도 하였다.

실패. 무(無)로 돌아가다
그러나 1992년 당시 대일 수출 경쟁력 강화와 목재 제조업의 부가가치를 최대한 올린다는 계획과 함께 목재 파렛트 분야에도 적극 진출한다는 생각으로 시설 확충과 생산자동화에 30여억원을 투자하였으나 1993년 이후 일본 주택건설경기 침체와 국내 경기후퇴로 무리한 투자가 되어 결국은 1994년 4월 뼈아픈 실패의 고배를 마시게 되었으며 다시 아무 것도 없는 無의 상태로 돌아가게 되었다.
어려운 역경의 시기와 고난을 겪으면서도 나에게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더욱 진실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여 자신과 기업의 구조조정의 계기로 삼고 전문화된 사업으로 최고를 지향하면서 정진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되었다.

재기의 기회를 잡다
이때 1995년 KPP 서병륜 사장께서 인천지역에 KPP집배소가 필요하니 장소를 얻으면 집배소와 그 당시 내구연한이 다 된 폐기파렛트가 5만조 정도 있으니 해체하는 일도 할 수 있도록 해주겠다는 제안을 받게되어 얼마나 고마웠는지 감사함을 이루 표현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그 당시 아무 것도 없는 상태였기 때문에 장소를 얻는 것조차도 어려운 때에 동신목재(주) 임선일 사장의 도움을 받아 도화동 116-1에 1995년 3월1일 KPP 집배소 간판과 진성산업(주) 간판을 함께 달고 문을 열게 되었다.
돌아보니 이때 나이 56세. 그러나 절망하지 않고 언제라도 다시 시작한다는 굳은 의지와 각오로 나를 도와주시는 분들에게도 감사하며 보답한다는 뜻에서 그동안 쌓아온 나름대로의 경험과 능력을 십분 발휘하여 공장에서 먹고, 자며 집배소 운영과 폐기 파렛트를 해체하여 A급 50%는 KPP 보수재로 납품하고 B급 50%는 중고 파렛트를 제작하여 판매하는 것으로 파렛트 사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중고를 제작하여 판매하면서 틈틈히 수출용 파렛트 주문이 있었으나 자본이 없기 때문에 생산은 하지 못하고 50개∼1백개씩 소량 주문을 받아 어렵게 납품하고 있는 중에 1995년 10월경 모 은행으로부터 담보용으로 보관하였던 KPP어음 4억원 중 은행부채를 정산하고 9천6백만원 정도가 남았으니 찾아가라는 연락을 받았다. 이 돈은 다시 재기하는데 결정적인 힘이 되었는데 KPP의 24개월 할부어음을 받고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으나 다시 일어서는데 밑거름이 되었다.
그 당시 자본이 없고 담보가 없어 중고제작과 집배소 작업만으로 겨우겨우 생활유지만 하던 우리는 5천5백만원을 들여 주안 경매주택을 잡아 주택겸 담보로 사용하게 되었고 나머지 4천여만원을 자본삼아 일반 수출용 파렛트 오더를 수주하기 시작하였고, 1996년 초 T11형 파렛트가 정부 물류표준화 사업으로 지정되어 KPP가 정부 지원을 받게됨에 따라 T11형 보급량이 확대되어 KPP 파렛트를 적은 양이지만 제작 납품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하여 다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지로 파렛트 소재인 목재 수급을 위하여 출국하게 되었고 여기서 KPP 소재는 물론 일반 1회용 수출 파렛트 소재로 MLH 중강질목(15m/m) 판재를 개발하여 함께 수입, 국내 파렛트 업계에서는 최초로 규격(두께)을 줄이고 부피와 가격을 낮추며 파렛트의 강도는 북양재 보다 월등히 강한 파렛트를 개발·제작·판매하기 시작하였다.

새 소재로 1회용 파렛트 시장공략
그러나 문제가 없지 않았다. 판재가 얇은 강질목이기 때문에 에어 타카로 제작하면 거의 다 크랙이 가서 불량을 맞기 일쑤였다. 그러나 이보다 더 어려웠던 대일 수출 가공 목재를 생산하면서 얻은 경험을 살려 연구 노력하여, 이제는 거의 불량없이 납품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였다. 이에 1996년∼1997년 2년여 동안 월간 1만조에서 2만조까지 생산량이 늘었으며 거래처의 인정을 받아 지난해(1998년) IMF의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더욱 가격이 저렴하고 강도가 높은 남양재 파렛트의 진가를 인정받아 월 2만5천조에서 3만조까지 주문을 수주하게 되었고 1999년도 말까지는 월 5만조 생산체제를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렇게 되기까지는 여러가지 어려움이 있겠지만 앞으로 철저히 파렛트 전문메이커로서 전문성을 가지고 개발하여 간다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목재파렛트 제조업경영의 Key Point
파렛트 제조업의 경영 Key Point는 우리 모두가 일반적으로 인식하는 품질, 가격, 납기라고 생각한다.
첫번째, 품질은 원자재인 목재를 얼마나 질 좋은 상태로 주문에 적합하게 수입 확보하느냐가 키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이것을 위해 계속 산지 생산자와 부단히 연락하고 왕래하면서 검품을 하여야 한다. 특히 여름철 목재의 청태와 부패를 막기 위한 침전식 방청약품 처리시설을 금년에 설치하여 약품처리후 제작 출고대기시 여름철에 발생되는 목재의 단점인 푸른곰팡이의 부패를 사전에 막음으로써 거래처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가격은 원가를 낮추기 위해 소재 구매부터 쓸데없는 로스를 줄이고 현지에서 가공하여 국내에서 제작만 하는 방법과, 항상 부적재고를 안고 가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한 Key Point가 되며 제작 생산 자동화 라인작업도 대량생산 원가절감의 Key Point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납기는, 파렛트는 화물을 운반하는 기본 도구 또는 기구로 사용되기 때문에 견고하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하고, 특히 수출용 파렛트 등은 신속하고 정확한 일정에 미리 납품되어야 하기 때문에 사전 예측주문를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이에 당사는 항상 월 전체 주문의 30% 이상 현재 약 1만조 이상을 납품 대기주문으로 확보하고 있어 언제든지 발주가 오면 그 즉시 전국 어느 곳이라 하더라도 신속한 납품이 되도록 당일 도착처리 기준 전국운송체계를 갖추고 있다.
이에따라 파렛트 한가지 종목을 전문화하기 위한 조건을 우리 회사는 충족하여 갈 것이며 현재 운영하고 있는 KPP 인천 집배소, KPP 신규파렛트 제작납품, 일반 수출용파렛트는 물론 재활용(Recycle) 사업으로 중고 파렛트를 수거, 보수, 해체, 중고 제작 폐목 칩(Chip)생산하여 목재 파렛트 전문 종합 메이커로서의 사업을 구상하고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환경문제로 원목생산을 제한하는 등 그 소재가 점차 고갈되어 가고있고 목재 수급의 문제점도 앞으로 목재파렛트 업계가 해결하여야 할 과제이며 이와 함께 사업의 방향을 좀더 미래 지향적으로 생각하는 의식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아직 시작단계에 있는 한국파렛트 업계에 파렛트협회에서는 선진국의 파렛트에 대한 지식과 경영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여 제공하여 주실 것을 부탁 드리며 특히 파렛트 사용자와 생산자간의 이해와 협조를 위한 중간역할자가 되어 업계가 발전할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또한 정부에 대한 바램은 중소기업인 파렛트 제작업체는 실업자가 많은 이때에도 생산인력 부족으로 외국인 근로자를 채용, 활용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정부에서 수출지원산업이며 물류의 기본인 파렛트를 생산하는 업체의 지원시책으로 산업 기능요원 지정업체로 선정하여 업체의 애로점인 인력부족의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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