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는 최근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물류올림픽’이라고 불리는 국제물류협회(FIATA) 세계총회의 환영 리셉션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FIATA는 설립된 지 약 100년 된 글로벌 물류분야 최대 국제기구로, 150여 개국 4만여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국제물류정책 개선 및 기술교류를 위해 매년 개최되는 세계총회는 코로나로 인해 중단됐다가, 3년 만에 항구도시 부산에서 열렸다.
부산항만공사는 FIATA 세계총회의 막을 여는 환영 리셉션을 맡아서 전 세계 해운물류업 관계자 간 네트워크 장을 마련하고, 부산항을 적극적으로 홍보했다. 이날 리셉션에서 강준석 사장은 불확실한 시기에도 한결같이 생산성과 정시성을 유지하는 부산항을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깐부항만’이라고 소개하며, 한국정부와 국민이 하나 되어 유치를 염원하는 2030월드엑스포가 신뢰할 수 있는 항만이 있는 부산에 유치될 수 있도록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각국 물류기업과 수많은 해운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세계 2위 환적항만인 부산항의 우수성을 알렸다. 금년 3월에 발간된 IMF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 물류대란으로 인해 글로벌 주요 항만의 평균 선박 대기일수가 팬데믹 이전 대비 최대 17일(LA항)이나 더 늘었지만, 부산항은 채 1일도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포워더들이 특히 관심을 보인 분야는 투자 가능한 해외 물류부지로, 대한민국 최대 자유무역지역(FTZ)인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와 부산항의 시너지(환적 연계성) 및 경쟁력 있는 임대료 혜택 등에 질문이 집중됐다. 부산항만공사는 14일 환영 리셉션 외에도 각종 부대행사를 운영하여, 항만 접점 분야를 다변화했다.
먼저 미래물류 전문가 육성을 위한 ‘차세대 물류인의 날’에 멘토로 참여해 해운 항만 분야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 및 토의를 이끌었으며, FIATA 주요 회원사들을 대상으로 신항 견학 기회를 제공했다. 아시아, 유럽, 남미 등 다양한 대륙에 분포한 국제물류협회 회원들 중 항만 인프라에 관심이 많은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최근 정식 개장(9.2.)한 신항 6부두(BCT) 컨테이너 터미널 투어를 운영했다.
세계총회 주요 행사 기간(9.14.~9.16.) 벡스코 컨벤션홀 3층에 ‘BPA 홍보관’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부산항과 BPA에 관심 있는 행사 참석자들은 언제든지 방문해 상담하고 궁금한 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강준석 BPA 사장은 “글로벌 주요 허브 항만인 부산항이 전 세계 물류인들의 든든한 친구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며 “깐부항만 부산항이 있는 아름다운 도시에서 2030 세계박람회가 유치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응원을 부탁한다”고 밝혔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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