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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06 16:30

건강칼럼/ 폐섬유증, 호흡이 중요한 ‘폐’에 문제가 생긴다면?

경희숨편한한의원 오원택 원장



최근 폐섬유증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과연 폐섬유증은 어떠한 질환일까?

쉽게 말해 이 질환은, 폐 조직이 굳고 점차 딱딱해지면서 폐 기능이 서서히 떨어지는 질환으로, 심각한 호흡 장애를 동반하는 호흡기질환이다. 폐가 굳는다는 것은, 섬유질 결합조직의 염증이 과다 누적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러한 과정을 섬유화라고 한다.

섬유화가 진행되면 얇고 말랑했던 폐포벽이 두꺼워지면서 혈액으로 공급되는 산소량이 줄어들게 된다. 이러한 과정이 단 몇 개월 만에 나타나기 보다, 몇 년에 걸쳐 서서히 악화되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에 약간의 숨 가쁨에서 시작한 호흡곤란은 궁극적으로는 가벼운 일상생활이 어려울 만큼 극심한 호흡곤란을 동반하기도 하며, 산소호흡기를 착용해야 할 만큼 예후가 나빠질 수 있다.

아직까지 폐섬유증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진 바 없으나, 대표적인 관련 위험 인자로는 장기간의 흡연력과 바이러스 감염, 가족력 등이다. 특히 젊은 연령대나 여성에게 생기는 비율보다, 환자의 80% 이상이 오랜 시간 흡연력이 있는 50세 이상 남성인 만큼, 흡연과 노화는 빼놓을 수 없는 요인임이 분명하다. 때문에 가족 중 특발성 폐섬유증 환자가 있거나, 50세 이상의 흡연자라면 1년에 1번씩 엑스레이 촬영을 통해 폐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폐는 우리 몸의 호흡을 담당하는 중심축 역할이다. 산소를 혈액으로 받아들이고, 혈액 속 노폐물인 이산화탄소는 배출하는 중요한 기능을 하며, 이러한 교환이 잘 일어날 수 있도록 작은 혈관들이 폐포를 둘러싸고 있다. 때문에 교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거나 산소 흐름이 좋지 않은 경우 불편한 호흡곤란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더욱이 폐는 한 번 파괴되는 경우 재생되지 않고, 원상 회복이 불가능하며, 어느 시점에서 진단이 되었느냐에 따라 예후가 달라지는 만큼, 정확한 진단과 진료가 매우 중요하다.

폐섬유증을 예방할 수 있는 기본적인 관리법을 알아보자. 우선, 흡연은 정상 폐 조직을 파괴하고 기관지 벽을 점점 두꺼워지게 만들기 때문에 금연을 실천하는 것이야말로 폐섬유증 첫 번째 치료가 될 수 있다. 또한 실내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고 충분한 수분을 섭취해 가래를 묽히는 것도 호흡이 한결 편안해지는 방법이다.

심폐지구력을 향상시켜주는 수영, 가벼운 걷기, 계단 오르기 등의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실천해 호흡능력을 향상시키고, 폐가 약하다면 폐에 찬 공기가 유입되는 운동은 피하도록 한다. 너무 마른 체형이거나 비만한 경우도 폐 질환의 위험을 높이기 때문에 꾸준한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또 하나, 폐섬유증을 포함한 폐 질환의 급성 악화 원인은 대부분 기도 감염인 만큼, 정기적으로 폐렴, 독감 등의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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