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태풍 가운데 가장 강력할 것으로 예상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함에 따라 여수·광양항에서도 비상대책반이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여수광양항만공사(YGPA)는 지난 4일 오전 박성현 사장 주재로 ‘힌남노’ 북상에 대비해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태풍 대비 대처사항 및 조치계획, 안전조치 사항 등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YGPA는 이에 앞서 지난 2일 운영본부장 주재로 부서장, 자회사, 운영사 등 관련업체과 함께 긴급대책회의를 갖고 장기계류선박 조치계획 및 안전관리 조치사항에 대해 점검했다. 개발사업본부장도 건설공사 현장과 임항도로, 다중이용시설, 부두시설 등을 긴급 점검했다.
또한 2일 비상대책반을 구성하고, 태풍 규모 및 접근시기 등을 고려해 4일 오전 8시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갔으며 태풍이 소멸될 때까지 24시간 대응체제를 유지키로 했다. 이와 함께 지난 2일 열린 선박대피협의회 결정에 따라 컨테이너선박은 4일 오후 5시까지, 위험물선박은 같은날 오후 3시까지 이안을 완료했다.
또한 각 부두의 하역장비(컨테이너크레인 등)에 대해 고박을 실시하고, 컨테이너 적재단수도 2단 이하로 조정을 완료했다. 중마일반부두 등 공용부두에 대해서는 지난 2일 야적장 내 크레인 및 관련 기자재를 반출 조치하고, 작업장 내 야적화물도 반출을 완료한 상태이다.
이와 함께 여수항 관할지역에서도 지난 2일 관할부두 및 물양장, 소형선 부두 등에 대한 현장점검을 마쳤으며 하역시설 연결상태 및 결박여부 확인, 간이시설물 결박 확인 등 안전관리 조치를 취했다.
여수항 내 선박에 대해서도 4일 오후 5시까지 이안조치를 완료했다. 박성현 사장은 상황점검회의에서 “모든 부서장들은 회의가 끝나는 즉시 각 담당 시설에 대한 점검을 실시하고 안전조치를 이행하는 등 인명피해가 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며 “피해 발생시 현장 상황 파악을 위해 비상연락체계도 유지해 달라”고 지시했다.
한편 박 사장은 4일 오전 긴급 상황점검회의에 앞서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주재로 온라인 화상회의로 열린 해양수산 관계기관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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