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9-01 17:00

BDI 27개월만에 세 자릿수로 떨어져

모든 선형서 시황 부진 계속돼


화물선 운임지수(BDI)가 2020년 6월12일 이후 27개월만에 세 자릿수로 추락했다. 8월31일 벌크 시장은 모든 선형에서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BDI는 전일보다 52포인트 하락한 965로 마감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35포인트 하락한 302를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서호주 지역에서 화물 유입이 증가했지만, 반등을 위해서는 더 많은 물동량이 유입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에서는 10월 선적할 화물이 늘었지만 선복 적체가 해소되지 않으면서 하락세가 지속됐다. 특히 북대서양에서 공급 과잉이 심화되면서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6003달러로 전일보다 328달러 하락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67포인트 하락한 1217을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모든 항로에서 하락세를 기록했다. 양대 수역에서 신규 물동량이 부진한데다 선복 과잉이 지속되면서 시황 부진이 계속됐다. 또 해상운임 선물거래(FFA) 시장의 하락 영향으로 시장 심리가 위축되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보다 1051달러 떨어진 1만3758달러를 부과했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626으로 전일보다 65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우크라이나에서 곡물 선적이 이뤄지고 있지만, 대부분의 항로에서 하락세가 이어졌다. 태평양 수역은 중대형선의 부진 영향으로 소강 상태를 나타냈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7525달러로 전일보다 847달러 하락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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