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시장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영국 해운조사기관인 클락슨에 따르면 19일 현재 16만m³급 LNG선 일일 평균 용선료는 8만1500달러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 5만달러대에서 39% 급등하며 신형선 손익분기점인 7만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동서 항로 수송 수요가 회복한 데다 지난 6월 화재 사고로 가동이 중단됐던 미국 텍사스 프리포트가 10월부터 LNG 수출 재개에 나선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LNG선 시황도 동반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에너지 수요가 늘어나는 겨울에 LNG선 공급난이 발생하는 데 대응해 에너지회사들이 선제적으로 기간용선 확보에 나서는 것도 시황 상승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반면 탱크 용량이 14만5000m³인 구형 LNG선 용선료는 2만9000달러에 그쳤다. 수송능력이 신형에 비해 뒤지는 데다 엔진도 연료 효율이 떨어지는 스팀터빈이어서 시장 참가자들의 관심이 낮기 때문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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