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3-30 18:44

인천공항 개항 이틀째 ..항공기운항 순조

(영종도=연합뉴스) 김지훈기자 = 지난 29일 개항한 인천국제공항이 개항 이틀째
를 맞아 항공기 운항과 승객 입출국이 차질없이 이뤄지는 등 순조로운 출발을 이어
가고 있다. 개항 이틀 뒤인 30일 새벽 4시33분 자카르타발 대한항공 KE628 여객기가 도착하고 8시30분 대한항공 KE621편이 마닐라를 향해 출발한 것을 시작으로 항공기 운항이정상적으로 이뤄졌다.
이날 인천공항의 2개 활주로에서는 모두 312편(정기편기준)의 항공기가 뜨고 내릴 예정이며 전날 개항이 순조롭게 이뤄짐에 따라 그동안 불안감에 해외여행을 꺼렸던 관광객들의 출국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공항으로 통하는 유일한 접근로인 신공항고속도로도 이날 오전 현재 지체나 정체없이 원활한 흐름을 보여 서울 도심에서 1시간∼1시간30분이면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한편 개항 첫 날인 지난 29일 인천공항에서는 일부 외국항공사 체크인카운터 단말기의 오류로 승객 처리가 지연되기도 했지만 큰 혼란은 빚어지지 않았다. 또 개항전부터 계속 말썽을 일으켜온 항공사 공용시스템(수하물처리시스템.BHS)과 항공사 체크인 공용시스템(CUS) 등도 비교적 큰 탈 없이 작동,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국.내외 항공사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여객터미널내 부족한 안내표지판과 안내요원들의 미숙으로 인해 일부 승객이 항공사 카운터나 직행버스 승하차장 등을 찾아가는데 혼란을 겪기도 했지만 점차 입국수속이 빨라지고 공항 운영이 대체로 원활해 이용객들로부터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항공사 강동석(姜東錫) 사장은 "첫날 운영과정에서 세부적인 개선 과제가 드러나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어서 출발이 순조로운 것으로 판단된다"며 "한달간 임시 가동키로 했던 체크인 준자동화체제를 조기에 전자동 정상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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