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컨테이너선사 짐라인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운임 상승에 힘입어 1년 전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짐라인은 올해 2분기(4~6월)에 영업이익 17억6400만달러(약 2조3400억원), 순이익 13억3600만달러(약 1조8000억원)를 각각 거뒀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억5700만달러 8억8000만달러에 견줘 영업이익은 52%, 순이익은 51% 증가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23억8200만달러에서 44% 증가한 34억2900만달러(약 4조5500억원)를 냈다.
물동량 감소에도 운임이 두 자릿수로 확대된 게 호성적의 배경이다.
2분기 물동량은 85만6000TEU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의 92만1000TEU에서 7% 줄었다. 다만 20피트 컨테이너(TEU)당 평균운임은 지난해 2분기 2341달러에서 올해 2분기 3596달러로 54% 급등했다.
상반기 6개월 성적은 매출액 71억4500만달러(약 9조5000억원), 영업이익 40억700만달러(약 5조3100억원), 순이익 30억4700만달러(약 4조원)를 각각 기록했다.
1년 전 41억2600만달러 18억4100만달러 14억7800만달러에 비해 매출액은 73%,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18% 106% 늘어났다.
상반기 물동량 수송실적은 171만5000TEU, TEU당 평균운임은 372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의 173만9000TEU에서 물동량은 1.4% 감소한 반면, 운임은 2145달러에서 3722달러로 74% 상승했다.
짐라인 엘리 글릭먼 최고경영자(CEO)는 “사상 최고의 상반기 실적을 바탕으로 분기별 배당금을 20%에서 30%로 늘려 주주들이 당사의 강력한 성과를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여러 용선계약을 통해 효율적인 선복을 확보하고 디지털 이니셔브에 대한 투자를 늘려 더 나은 결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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