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이 올해 2분기 운임 급등과 초대형선박 투입 등에 힘입어 3조원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HMM은 2분기에 연결 기준 영업이익 2조9371억원, 순이익 2조9331억원을 각각 거뒀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3889억원 2105억원에서 2.1배(111%), 14배(1293%) 폭증한 실적을 신고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2조9067억원에서 올해 5조340억원으로 73% 급증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58%로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부문별로, 컨테이너선사업에서 매출액 4조6999억원, 영업이익 2조8917억원을 일궜다. 매출액은 74%, 영업이익은 2.1배(111%) 늘어났다. 벌크선은 70% 늘어난 2721억원의 매출액과 51% 증가한 196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이 회사 2분기 평균 컨테이너 운임은 3387달러로, 1년 전 2136달러에서 59% 급등한 반면, 컨테이너 물동량은 지난해 99만TEU에서 올해 90만TEU로 9% 줄었다.
선사 측은 “미주 유럽 기타지역 등 전 노선의 운임이 상승하면서 시황이 크게 개선됐다”며 “초대형 선박 투입, 항로 합리화, 화물 비용 축소 등 원가 구조 개선과 운임 상승 효과로 컨테이너부문과 벌크부문 모두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상반기 실적은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다. HMM은 상반기 매출액 9조9527억원, 영업이익 6조857억원, 순이익 6조64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1년 전에 견줘 매출액은 87%, 영업이익은 2.5배(153%) 늘어났고, 순이익은 17배(1564%) 폭증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 매출액 5조3347억원, 영업이익 2조4082억원, 순이익 3646억원을 냈다.
부문별로, 컨테이너선사업에서 매출액 9조3682억원, 영업이익 6조201억원을 각각 냈다. 매출액은 89% 성장했으며, 영업이익도 153% 폭증했다. 벌크선은 매출액 4811억원, 영업이익 280억원을 거둬 각각 66% 97% 각각 증가한 실적을 냈다.
상반기 물동량은 5.9% 감소한 181만TEU, 평균 컨테이너운임은 79% 인상된 3552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2022년 6월말 기준 46%로 지난해 12월(73%)보다 더욱 개선됐다.
HMM은 미국 경제 불확실성과 코로나19 재확산,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인상, 원자재 가격 급등 등이 올해 하반기 컨테이너 시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벌크부문은 탱크선의 경우 수요 회복과 공급 개선으로 올해 하반기 시황이 2분기 대비 나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HMM 관계자는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해운서비스 제공, IT시스템 개선 등 경영혁신을 통한 내부역량 강화, 중장기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철저한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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