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9일 벌크 시장은 케이프 시장에서 상승세가 지속됐지만, 중소형 시장에서 약보합세가 계속되면서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2포인트 하락한 1564로 마감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45포인트 상승한 1510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서호주와 브라질에서 8월 첫째 주 급락에 따른 반발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신규 물동량은 크게 늘지 않았다. 북대서양에서는 물동량 유입이 이뤄지지 않고, 주요 화주들이 성약을 미루는 모습을 보이면서 약세를 기록했다고 한국해양진흥공사는 밝혔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3972달러로 전일보다 564달러 상승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20포인트 하락한 1938을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의 경우 해상운임 선물거래(FFA) 시장에서 반등에 성공했지만, 성약 체결은 지지부진한 상황으로 약보합세에 머물렀다. 태평양 수역은 싱가포르의 휴일 영향으로 다소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7833달러로 전일보다 53달러 떨어졌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1636으로 전일보다 35포인트 하락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대서양 수역에서 회복세를 나타냈다. 우크라이나의 곡물 유입이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나면서 흑해 지역은 상승세를 기록한 반면 나머지 항로에서는 약세가 지속됐다. 태평양 수역은 북태평양과 동남아 등에서 물동량 정체가 계속되고, 선복도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일과 비교해 291달러 하락한 1만7258달러를 부과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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