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의 2분기 영업손실이 전년 동기 대비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29일 2022년 2분기 매출 1조4262억원, 영업이익 -2558억원, 순이익 -391억원의 잠정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1조7155억원 대비 16.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4379억원에서 적자 폭이 축소됐다. 순이익 역시 전년 -4474억원에서 적자 폭을 줄였다.
2분기 매출은 러시아 프로젝트의 매출 차질 발생 영향으로 직전분기 1조4838억원 대비 4% 감소했다.
올해 초 러시아 사태 발생 이후 설계 단계였던 러시아 프로젝트들의 향후 진행방향에 대해 발주처와 협의 과정에서 생산 착수가 지연되면서 계획 대비 매출액 차질이 발생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상선의 건조물량이 증가하고 평택 반도체공장 건설 공사 매출이 본격화되면서 상반기 대비 약 15% 증가될 전망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직전 분기 -949억원 대비 1609억원 늘어난 -2558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적자가 확대된 원인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의 증가로 2023년 이후 강재가격 하향안정화 시점 및 하락폭을 보수적으로 반영하면서 원가 인상분 1800억원을 추가로 반영하였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영업이익 적자폭 확대에도 2분기 세전이익은 321억원으로, 2017년 3분기 이후 19분기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이는 지난해 매각한 중국 영파법인 매각대금이 2분기에 입금되면서 관련 수익을 인식한 영향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만 연간 목표치의 72%인 63억달러를 수주해 2.5년치 이상의 건조물량을 이미 확보한 상태”라며,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 및 해양부문 일감 확보에 더욱 집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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