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벌크 시장은 중소형선의 강보합세가 지속된 가운데 케이프선은 널뛰기 시황이 계속됐다. 7월22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전일보다 28포인트 상승한 2146으로 마감됐다.
케이프 운임지수(BCI)는 전일보다 43포인트 상승한 2696으을 기록했다. 케이프 시장은 지난 주 상승세를 주도했던 북대서양에서 선복의 증가하고 중국의 철광석 수요 감소 영향으로 하락 전환하는 등 상승과 하락이 반복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철광석 가격이 톤당 100달러 이하로 하락하는 등 중국의 제철소들이 철강 생산 마진이 크게 줄면서 감산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브라질 광산업체 발레(VALE)도 하반기 철광석 생산량 전망을 하향 조정하는 등 시장 심리가 위축되고 있다. 금주에도 수역별로 선복에 따른 국지적인 등락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프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2만1863달러로 전주 전일보다 각각 1083달러 131달러 상승했다.
파나막스 운임지수(BPI)는 전일보다 42포인트 상승한 2093을 기록했다. 파나막스 시장은 지난 주 중국과 인도에서 석탄 수입량이 늘어나고, 대서양 수역에서 케이프선에서 이관된 화물이 늘어나면서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국에서 최근 폭염으로 인해 전력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석탄 수입이 증가 추세를 나타냈다. 또 브라질에서 옥수수 수확이 도래하면서 곡물 수출이 늘어난 점도 시황을 지지했다. 금주는 석탄 물동량이 강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파나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1만8572달러로 전주보다 500달러, 전일보다 213달러 올랐다.
수프라막스 운임지수(BSI)는 2080으로 전일보다 7포인트 상승했다. 수프라막스 시장은 양대 수역에서 저점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상승세로 전환됐다. 석탄 물동량의 강세와 함께 미 서안에서 선적된 곡물 물량이 늘어난 점이 시황을 견인했다. 지난 주 우크라이나 항만의 곡물 수출을 재개하기로 합의됨에 따라 흑해 지역의 시황 회복이 예측된다.
수프라막스선의 1일 평균 정기용선료는 전주와 전일보다 각각 1092달러 267달러 상승한 2만3425달러를 부과했다.
< 한상권 기자 skhan@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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