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부산항만공사(BPA)와 해운항만 분야 종사자들을 위한 중대산업재해 예방 교육을 추진한다.
지난 1월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본격 시행됨에 따라, 안전보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산업현장 내 중대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교육 수요도 커졌다.
부산시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해운항만물류 아카데미’에 중대재해 예방 교육과정을 개설해 중대산업재해를 예방하고, 종사자들을 보호한다는 방침이다.
해운항만물류 아카데미는 해운항만물류 산업현장 중심의 체험형 교육을 통해 종사자의 실무능력과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으로 지난 2015년부터 시행됐다.
올해는 신설된 중대재해 예방 교육과정을 포함해 총 5개 과정을 운영한다. 지금까지 매년 200명 이상의 수강생을 배출해오고 있으며, 지난해의 경우 수강생 중 54명이 트레일러운전면허, 보세사 자격증 등 자격증을 취득했고, 그중 11명은 자격증 취득이 취업까지 이어졌다.
이번 교육은 7월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교육 내용은 ▲중대재해처벌법 및 산업안전보건법 관련 주요 법령에 대한 이해 ▲중대재해처벌법 대비 사업장별 안전관리 체계 구축 ▲위험성 평가 방법 및 기법 해설 등으로 법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현장에서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도움을 줄 전망이다.
신청은 7월 5일부터 11일까지, 부산테크노파크 홈페이지(https://www.btp.or.kr/)에서 온라인으로 하면 된다. 교육 인원은 20명으로 시는 앞으로 두 번 더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교육희망자가 많을 경우 과정 증설도 고려할 계획이다.
김유진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해운항만분야 산업현장의 교육 수요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가상 체험방식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교육방식을 모색하고, 산업현장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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