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15일 인천항 태양광발전소의 통합 관리를 위해 4차산업 기술을 융합한 ‘지능형 신재생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 완료했다고 밝혔다.
지능형 신재생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은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 빅데이터 등의 기술을 활용하여 신재생에너지 발전소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최적 운영방안을 도출하는 플랫폼이다.
IPA는 민·관 공동 투자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하여 중소기업과의 기술 협업을 통해 ‘지능형 신재생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번 도입사업으로 IPA에서 운영 중인 태양광발전소 5개소에 적용한다.
민·관 공동 투자기술개발사업은 수요기관이 개발과제를 발굴·제안하고, 중소벤처기업부와의 협력을 통해 중소기업에 개발비를 지원하여 동반성장을 구현하는 연구개발(R&D) 사업이다.
연구개발 성과로 소프트웨어품질인증 1등급 및 녹색기술인증 취득,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태양광 발전량 예측 장치 및 방법’ 특허 출원 등이 있다. 본 시스템을 통해 인천항 곳곳에 분산된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에 IoT 센서를 부착해 설비정보를 수집하고, 이를 기상청 날씨 정보와 연계하여 발전소의 발전량을 예측할 수 있다.
또한 고화질 CCTV 구축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태양광 패널, 수배전반에 대한 안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이상 징후 발생 시 담당자에게 모바일 알람을 발송하는 24시간 스마트 안전감시 체계를 구축했다.
아울러 축적한 데이터에 증강현실(AR)과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하여 최적의 유지보수 시점을 판단하고, 효율 개선 운영방안을 수립할 수 있다. 현재 IPA는 인천항 유휴자원을 활용해 2.86MW급 태양광발전소 총 5개소(북항 2개소, 내항 3개소)를 운영 중이며, 이는 4인 가구 기준 955세대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지난해 4월 인천 내항에 ‘해상태양광 전력연계 선박용 친환경 전력망’ 구축을 통해 친환경 에너지를 ESS에 저장하고, 선박육상전원(AMP)을 통해 선박에 공급하고 있다.
IPA 홍성소 건설부문 부사장은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을 통해 인천항 내 태양광발전소의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상생 모델을 확보하는 등 ESG 경영을 선도적으로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