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3-22 17:40

인천공항 시스템 또 말썽

(서울=연합뉴스) 김지훈 기자 =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이 불과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인천공항에서 20일 실시된 시험운영에서 또다시 시스템상의 문제가 발생해 불안감을 더해주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오후 11개 외국항공사들의 시스템을 모두 연결한 가운데 시험운영을 실시했으나 정보의 전달과정에서 시스템상 오류가 발생해 정상적인 시험운영을 실시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는 시험운영을 3시간 가량 연기한 뒤 신경망 역할을 담당하는 중추 통신시스템인 IB(Information Broker)의 가동을 중단해가며 복구에 나섰으나 고장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했다.
이날 가동이 중단된 IB는 CUS(항공사 공용시스템)와 FIS(운항정보시스템) 등 38개 시스템에 각종 정보를 통합하고 전달해주는 핵심 신경망 역할을 하는 통신시스템이다.
실제 공항 개항후 IB의 가동이 중단될 경우 수하물처리시스템뿐만 아니라 공항내 모든 정보처리 기능이 마비되는 일대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
게다가 지난 16일 실시된 시험운영에서 공사측이 발표한대로 CUS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 아니라 사실은 IB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라는 주장까지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당시 공사는 한 외국항공사의 시스템을 CUS에 연결해 시험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발표했지만 사실은 IB에서 문제가 있었던 것이며 해당 항공사에서 반박 성명까지 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공항공사 관계자는 "당시에는 발표대로 CUS에 문제가 발생해 비상운영절차로 시험운영을 실시한 것이며 반박 성명에 대해서는 금시초문"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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