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1-06 16:14

모리셔스 환경재앙 <와카시오>호 선장·일항사 실형

운항과실 혐의 인정


모리셔스 해상에서 좌초한 일본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선장과 일항사가 나란히 실형을 받았다.

외신에 따르면 모리셔스법원은 지난달 27일 20만t(재화중량톤)급 <와카시오>(Wakashio)호를 운항하다 사고를 낸 수닐 쿠마르 난데시와르 선장과 히티하닐라지 수보다 자넨드라 틸라카라트나 1등항해사에게 징역 1년8개월을 선고했다. 

피고인들은 2020년 7월 모리셔스 해안에서 케이프사이즈 벌크선 좌초사고를 내 1000t에 이르는 연료유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두 사람 모두 재판 과정에서 자신들의 과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인 선장은 사고 당일 선내 생일 파티에서 술을 마셨다고 시인하고 모리셔스 당국에 사과했다. 스리랑카 국적의 1항사는 구속 이후 가족을 볼 수 없었다며 법원에 선처를 호소했다. 

모리셔스법원 아이다 두키 람바룬 판사는 “선장과 1항사는 혐의를 인정하고 있고 사과한 사실을 형량에 반영했다”며 “피고인들은 (사고 당시) 책임을 방기하고 항해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않았다”고 판시했다. 

사고 이후 체포돼 16개월 동안 옥살이를 해온 두 사람은  형량이 확정되면서 구속 기간을 제외한 나머지 기간만 형을 살게 된다. 영국 BBC는 소식통을 인용해 교도소당국이 임의사면권을 행사해 선장과 일항사를 석방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와카시오>호는 일본 선주사인 나가시키기센이 소유하고 MOL이 운항하던 파나마 선적의 대형 벌크선이다. 2020년 7월25일 브라질을 향해 운항하다 모리셔스 앞바다에서 좌초돼 인근 해안을 연료유로 오염시키는 최악의 환경 재앙을 일으켰다. 

기름이 모리셔스 해상을 뒤덮으면서 멸종 위기의 산호초가 손상되고 물고기들이 떼죽음 당하는 피해를 입었다. 모리셔스 총리는 환경 오염에 대응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운항사인 MOL은 5개월 후인 2020년 12월 사고 원인이 안전 부주의와 선원 감시 소홀이었다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배상금액은 4억7000만달러(약 5700억원) 안팎으로 파악된다. 선박이 가입한 일본선주배상책임보험(JP&I)에서 사고 배상을 협의 중이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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