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국내 연안여객선사 중 고객만족도가 가장 높은 선사로 씨월드고속훼리가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해수부는 2011년부터 우리나라 전체 연안여객선을 대상으로 고객만족도 평가를 2년마다 실시해 우수 선사와 선박을 선정하여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전문조사기관에 의뢰해 3월18일부터 11월13일까지 57개 연안여객선사와 여객선 137척을 대상으로 선박 승선 모니터링과 이용객 4020명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고객만족도 평가위원회’를 통해 우수선사와 우수선박을 선정했다.
최우수선사로 선정된 씨월드고속훼리는 목포-제주와 제주-우수영 항로를 운항하는 선사로, 선박 승선 모니터링과 이용객 설문조사 등 모든 평가항목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2년 전 실시한 고객만족도 평가에서도 우수선사로 선정되는 등 꾸준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밖에 녹동-성산항로를 운항하는 에이치해운과 인천-백령항로를 운항하는 고려고속훼리가 우수선사에 올랐다. 씨월드고속훼리가 목포-제주 구간을 운항하는 <퀸제누비아>와 고려고속훼리의 <코리아킹>, 대천-외연항로를 운항하는 신한해운의 <웨스트프론티어> 등 여객선 6척은 분야별 우수 선박에 각각 올랐다.
이들 선사와 선박은 해양수산부 장관상이 주어지고 별도로 최우수선사는 상금 200만 원, 우수선사는 상금 100만 원, 분야별 우수 선박 보유선사는 상금 50만원을 받는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의 시상식은 개최하지 않는다.
해수부는 우수선사와 우수선박 보유 선사가 신규 사업면허를 신청하거나 재정지원사업(이차보전사업)에 공모할 경우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이다.
변혜중 연안해운과장은 “여객선 승선자 신분증 인정범위 확대, 도서민 승선절차 간소화 등 지속적인 제도개선을 통해 여객선 이용객들의 편의와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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