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저건설은 울릉항로에 투입할 대형 쾌속 여객선 건조계약을 호주 태즈매니아 소재 인캣(Incat) 조선소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내년 1월10일부터 선박 건조에 착수해 2023년 상반기에 울릉 도동항과 포항 구항을 잇는 여객선항로에 투입할 계획이다.
새롭게 건조되는 여객선은 총톤수 2400t, 전장 76.7m, 전폭 20.6m의 규모로 970명의 승객과 일반화물 25톤을 동시에 수송할 수 있다.
최대 속도는 45노트(시속 83.3㎞)로, 울릉도와 포항 간 117마일을 3시간 내 주파할 수 있다.
특히 선형을 선수부 쌍동선체 터널 사이에 커다란 중앙선체를 설치한 파랑 관통형 쌍동선(Wave Piercing Catamaran) 공법으로 설계해 기존 쌍동선과는 달리 선수로 파도를 돌파할 수 있어 최대 파고 4.2m까지 안정적인 고속운항이 유지하고 멀미 피로도를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여객실은 이코노미석, 비즈니스석, VIP석 3개 등급으로 구성되고 매점 수유실 환자실 펫룸 등의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된다.
대저건설 박석영 대표이사는 “가장 발전된 기술을 적용한 쾌속 여객선을 건조해 울릉-포항 구간에서 안정적이고 편안한 뱃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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