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코스닥시장에 입성할 예정이었던 SM상선이 수요 예측 부진 등으로 기업공개(IPO)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SM상선은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협의해 향후 IPO 일정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SM상선은 11월 1~2일 양일간 기관투자자 수요 예측을 진행했고, 4~5일 일반투자자 대상으로 공모주 청약을 시행할 예정이었지만, IPO 일정을 잠정 연기했다. 최근 고전하고 있는 공모주 시장의 분위기와 해운주의 주가 정체로 SM상선 공모주에 대한 시장의 가치평가가 기대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최근 글로벌 선사들이 연일 사상 최대 수준의 수익을 올리고 회사의 주가 역시 상승하고 있지만, 국내에서는 해운시황 피크아웃에 대한 과도한 우려, 공모주 시장 수요 감소, 국내외 증시 우려 등 부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SM상선은 상장 예비심사를 무사히 통과하는 등 절차상 모든 준비를 마쳤지만 급하게 상장을 완료하기보다 당분간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시장을 면밀히 관찰해 공모시장 수요가 회복되는 적정 시점에 상장을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아직 기관투자자 또는 일반투자자에게 주식을 배정하지 않은 상태이므로 투자자 관련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0/250
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