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08 09:47

인천신항 1-2단계 컨부두 건설 순항…500만TEU 달성 청신호

2025년 상반기까지 안벽 준설·매립 등 기반시설공사 시행


인천항의 장래 물동량을 처리하게 될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가 하부공 조성공사대리 착공을 시작해 2030년 500만TEU 달성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5월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의 하부공 축조공사에 착공한 뒤 2025년 상반기까지 안벽, 준설·매립, 지반개량 등 기반시설 공사, 상부사업자 선정 후 2024년부터는 운영동 건축물 축조, 장치장 포장 등 상부공사를 거쳐 2026년 장비설치 및 시운전 후 부두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최근 5년간 약 6.8% 성장률을 보였다. 지난해 최대 물동량인 327만TEU 실적을 기록하고 인천신항 2개 터미널(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한진인천컨테이너터미널)도 각 100만TEU 이상을 처리한 바 있다. IPA는 올해 345만TEU를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는 화물하역·이송·장치장 작업 전부를 자동화해 부두 내 작업자가 없는 완전무인 자동화를 목표로 부두를 개발하고 있다.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자율주행 등 첨단기술이 반영된 스마트부두는 작업영역 내 사람의 접근이 제한되어 안전사고 발생 요인이 사전 차단되고 24시간 운영이 가능해 생산성이 비약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완전 무인자동화 터미널 도입이 이뤄지면 초기투자비는 기존 재래식 부두에 비해 높으나 생산성 증가로 인해 장기적인 부두경쟁력이 높아지며, 배터리 방식의 이송장비(AGV) 등을 활용해 항만 내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더불어 기술집약적 항만으로 탈바꿈해 해외 선진항만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고 국내장비, 부품, 시스템의 정책적 육성을 통해 항만산업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최근 글로벌 선사들은 초대형 선박 운영에 따른 비용절감을 이유로 높은 생산성을 발휘할 수 있는 자동화부두를 선호하고 있어, 이는 장래 선진항만들과의 경쟁에서 승패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IPA는 대규모 항만인프라 개발사업 추진으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로는 지역 내 부가가치 유발효과 2699억원, 생산유발효과 6217억원, 취업유발휴과는 약 6000여명을 거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PA 홍성소 건설부문 부사장은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개발은 안전성 확보 및 생산성 증대로 항만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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