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UPA)는 지난 5일 울산 울주군 겨루공원에 국내 최초로 항만 폐기물을 재활용한 놀이공간 ‘행복을 나누는 세-잎(Safe) 놀이터’를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장식에는 UPA, 울주군, 세이브더칠드런, 테라사이클 등을 비롯한 울주군의회, 아동참여단 등 50여 명이 참여했다.
최근 국내외 환경보호 이슈에 대한 공감에서 기획된 생활SOC 조성 프로젝트로 기존 매립·소각처리 되던 항만폐기물인 폐타이어 51t을 재생원료화해 놀이공간의 탄성바닥재로 재탄생시켰다. 이로써 2300여 평의 소나무 숲이 1년 동안 흡수하는 탄소량인 이산화탄소(CO2) 57.6t을 저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요자 중심 사업 추진을 위해 기획 단계부터 디자인, 명칭 선정 등 모든 과정에 사업지 인근의 온남초등학교 학생들이 아동참여단으로 직접 참여했다. 기존의 단순하고 획일적인 놀이공간에서 탈피해 오르락 내리락 무한 연결고리 놀이대, 그물 놀이대, 바구니그네 등 모험형 놀이공간으로 조성했다.
UPA 김재균 사장은 “항만에서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던 폐타이어가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공간으로 재탄생했다”며 “앞으로도 울산항이 지역 환경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새로운 가치를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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