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는 지난 20일 수산물품질관리원 서울지원에서 영상회의로 진행된 제8차 한‧중‧일 교통물류 장관회의에 참석해 한중일 3국의 교통물류 분야 코로나19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목표를 설정하고 협력을 결의하는 내용의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3국은 공동선언문에서 새로운 목표로 ①탄력적 물류망 구축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와해된 공급망 복원 ②3국 간 물류 디지털 전환 촉진을 위한 물류 표준화 ③친환경 물류 구축 공동연구와 민관 협력 증진 등 세 가지를 설정했다.
한중일 3국은 협력을 강화해 탄력적 물류망을 수호하고 물류 안전성과 효율성을 향상시키고자 3국 간 물류보안 정보 공유와 기술 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또 물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자 코로나19 사태 이후 수요가 크게 늘어난 신선물류와 팰릿 분야 물류 표준화에 속도를 내기로 했다. 피견인 트레일러의 상호주행을 실현해 3국간 해륙 복합운송 속도와 품질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동북아물류서비스네트워크(NEAL-Net) 정보공유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항만 수를 지속적으로 늘리고 다른 지역 항만과 협력해 서비스를 개선하고 아시아지역의 사용자 수요를 늘릴 계획이다.
아울러 3국은 지속가능한 환경 친화적 물류체계를 공동연구하고 물류 비용 절감에 기여하고 있는 재활용 운송수단(RTI) 사용을 장려해 나가기로 했다.
목표 달성을 위한 각국의 실천 과제도 제시됐다. 우리나라는 물류보안 확보와 물류 효율화 간 조화 방안, 북극항로 상용화 대비 한중일 협력 증진, 신선물류 네트워크 활성화 등을 주관한다.
중국은 3국 물류 정보 네트워크 구축과 확대, 동북아 해륙복합운송 경험 공유 및 협력 발전, 항만 간 밀접한 협력관계 증진, 일본은 물류장비의 표준화, 막힘없는 물류체계 실현, 환경친화적 물류정책 도입을 각각 주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밖에 올해로 10돌을 맞은 한중일협력사무국(TCS)이 3개국의 운송물류 메커니즘에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이달 6일 문을 연 누리집(홈페이지)에 성과 공유, 3국간 협의 활성화, 정책문서 및 연구자료 등을 게재하기로 했다.
3국은 9차 교통물류 장관회의를 코로나19 극복 이후 중국에서 여는 데 합의했다.
< 이경희 기자 khlee@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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