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도 북미항로의 두 자릿수 성장이 이어졌다.
미국 통관조사회사인 데카르트데이터마인에 따르면 올해 7월 아시아 10개국발 북미행(북미수출항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11% 증가한 171만8641TEU를 기록했다. 지난해 7월 이후 13개월 연속 성장이자 올해 1월 이후 7개월 연속 두 자릿수 성장이다. 특히 7월 실적으로는 역대 최고치다. 데카르트데이터마인 통계는 적재 컨테이너 기준이며 환적화물은 포함되지 않는다.
북미수출항로 물동량은 1월 16%, 2월 32%, 3월, 4월 32%, 5월 97%, 6월 29% 등 상반기 내내 강한 상승률을 보여줬다. 상반기 실적은 40% 늘어난 1003만TEU에 이른다. 이 같은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꺾이지 않고 이어졌다.
7월 실적을 선적국별로 보면 10개국이 모두 성장곡선을 그렸다. 중국과 싱가포르(9.9%)를 제외한 모든 나라가 두 자릿수 성장률을 거뒀다.
부동의 1위인 중국발 화물은 0.5% 증가한 98만136TEU로 집계됐다. 중국은 상반기까지 44%의 성장률을 보였지만 하반기 들어 주요 항만 적체의 영향을 받아성장률이 크게 둔화됐다.
중국 주요 항만별 물동량은 상하이발은 8% 증가한 28만TEU, 닝보발은 2% 감소한 19만TEU, 옌톈발은 39% 감소한 17만TEU였다. 옌톈항 물동량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른 부두 폐쇄로 큰 감소 폭을 보였다.
2위 베트남은 37% 증가한 16만4135TEU, 3위 우리나라는 13% 증가한 16만3744TEU, 4위 대만은 20% 증가한 9만6172TEU였다. 일본은 19% 증가한 3만9482TEU로 9위에 올랐다.
품목별로 가구가 7% 하락한 26만3311TEU, 기계류가 14% 감소한 14만201TEU, 전자기기가 17% 감소한 12만616TEU, 플라스틱은 15% 감소한 10만5732TEU로, 상위 품목이 모두 감소했다. 자동차와 부품이 16% 증가한 7만4969TEU, 고무·타이어가 26% 증가한 5만8888TEU를 각각 기록, 자동차 관련 품목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6월 한 달간 미국에서 아시아 10개국으로 수송된 컨테이너 물동량(북미수입항로)은 전년 동월 대비 1% 감소한 45만4672TEU를 기록했다. 중국행은 25% 감소한 13만4045TEU에 그쳤다. 3위 우리나라도 8% 감소한 4만6037TEU로 부진을 보였다. 반면 2위 일본행은 4% 증가한 5만4521TEU, 4위 베트남행은 18% 증가한 4만5285TEU의 호조를 보였다.
북미 수입항로 상반기 물동량은 3% 증가한 304만383TEU였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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