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3-07 17:54
(서울=연합뉴스) 김종수.안승섭기자 = 대우조선이 호주의 뉴캐슬중공업으로부터 외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대우조선의 신영균 사장은 6일 힐튼호텔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대우조선이 기술과 경영노하우를 제공, 호주에 조선소를 세운다는 조건으로 뉴캐슬중공업과 외자유치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뉴캐슬중공업은 호주 원주민인 마우리족이 어업권 협상을 통해 호주 정부로부터 받은 막대한 보상금으로 세운 중공업체로 수익성 문제로 폐쇄 위기에 몰려 최근 그대안으로 조선소 설립을 추진해 왔다.
신 사장은 "뉴캐슬측에서 대우조선의 기술과 경영노하우를 49%의 지분으로 인정, 49:51의 지분 비율로 대우조선과 뉴캐슬중공업이 합작 조선소를 설립하는 방안이 MOU(양해각서) 체결 단계까지 이르렀다"고 말했다.
신 사장은 "뉴캐슬측과 합작 조선소 설립 조건으로 외자유치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주식가치 평가, 매각 지분율 등의 구체적인 문제는 채권단과의 합의가 필요한 사항으로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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