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6-28 19:06

“K방역 앞세워 크루즈시장 위기 극복”

한국크루즈포럼, 6월 정기세미나 개최


한국크루즈포럼이 개최한 정기 세미나에서 ‘K방역’을 중심으로 한 프로토콜을 제정해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크루즈포럼은 지난 23일 오후 온라인으로 6월 정기세미나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뉴노멀시대 방한 크루즈관광 유치 마케팅 전략’, ‘강원도 크루즈관광 활성화 전략과 과제’라는 2개 주제로 경기대학교 한현숙 교수와 강원도관광재단 박원식 테마관광팀장이 발표를 각각 진행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각국의 프로토콜 제정으로 해외 주요 크루즈선사들은 크루즈를 운항하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우리나라 정부가 하루빨리 방역 프로토콜을 제정해 관광산업 재개를 위해 노력해야 포스트코로나시대를 대비하고 침체돼 있는 크루즈산업을 활성화할 수 있다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

첫 번째 발제자인 경기대 한현숙 교수는 ‘뉴노멀 시대 방한 크루즈관광 유치 마케팅 전략’을 주제로 방한 크루즈 관광시장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이후 국내 크루즈산업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교수는 일본 호주 독일 등 타 국가별 크루즈관련 정책 등을 통해 우리나라 크루즈정책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또한 크루즈관광 유치 마케팅 기본전략 수립 시 수요와 공급측면의 명확한 표적시장을 도출해 수요와 공급 타깃을 대상으로 공동 마케팅 전개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특히 크루즈 관광유치 마케팅 추진 방안으로 청정 크루즈 건강·안전 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크루즈항만의 K방역체계 구축과 크루즈 전문 인력 양성교육 강화, 안심 크루즈 노선 개발 등을 들었다.

강원도관광재단 박원식 테마관광 팀장은 ‘강원도 크루즈관광 활성화 전략과 과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강원도는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속초를 모항으로 하는 크루즈 유치를 위해 북한을 타깃으로 하는 평화크루즈, 국내 5대항만과 중소항만 상생모델인 연안크루즈, 환동해 항만을 모항으로 하는 환동해 크루즈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토론자로 나선 프린세스크루즈 한국지사 김연경 실장은 몇 년간 크루즈 관련 협의회에서 일관성 있게 제시했던 정부부처 공무원의 ‘순환 보직제’에 관한 부분을 거론했다. 김 실장은 “계속되는 인사이동으로 전문인력 부재는 물론, 업계 상황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고 특히 지금같이 어려운 시기에 결정권을 가진 기관들과의 협력이 되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 밖에 강해상 동서대 교수, 김용운 전남관광재단 센터장, 유재흥 아세아항공전문학교 교수, 정재욱 스타보드 오피니언 대표가 국내 크루즈 산업 활성화와 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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