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항로 물동량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두 달 만에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미국 통관조사기관인 데카르트데이터마인에 따르면 5월 한 달 아시아 주요 10개국발 북미행(북미수출항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58% 증가한 182만7714TEU를 기록했다. 기존 최고기록인 3월의 182만3737TEU를 넘어선 사상 최고치다. 이로써 북미수출항로 물동량은 11개월 연속 상향곡선을 그렸다.
데카르트데이터마인 통계는 적재컨테이너 기준이며 3국이 목적지인 환적화물은 포함되지 않는다.
선적지별로 보면, 1위 중국이 54% 증가한 109만3530TEU, 2위 우리나라가 31% 증가한 16만7189TEU, 3위 베트남이 2.2배 늘어난 15만7930TEU를 각각 기록했다.
우리나라와 중국은 지난해 같은 달 실적이 역신장한 기저효과로 높은 폭의 성장률을 거뒀다. 베트남은 지난해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뒤 올해는 배수 성장을 달성하는 등 왕성한 수요를 보여줬다.
일본은 83% 증가한 4만509TEU를 수출, 순위가 한 계단 내려앉은 9위에 머물렀다.
품목별 실적에선 1위 가구류가 81% 증가한 32만7548TEU, 2위 기계류가 8% 증가한 16만1888TEU, 3위 전자전기가 17% 증가한 13만4883TEU를 각각 기록했다.
이 밖에 5위 자동차부품이 58% 증가한 7만5330TEU, 8위 고무제품(타이어 포함)이 76% 증가한 6만4476TEU을 기록하는 등 자동차 관련 제품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4월 미국발 아시아 10개국행(북미수입항로) 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 동월 대비 8% 증가한 52만3941TEU로 집계됐다. 행선지별로 보면 1위 중국행이 13% 감소한 14만7076TEU, 2위 일본행이 4% 증가한 6만6202TEU를 각각 기록했다. 5위 인도는 두 배, 베트남행은 20% 증가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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