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선사 MOL은 90%의 지분을 출자한 닛산전용선과 자동차선 운항업무를 통합한다고 밝혔다.
MOL은 지난 4월1일자로 닛산전용선의 화물대리점 자회사인 월드트랜스포트에 51%를 출자하는 한편 이 회사에 자동차선 운항센터를 설치했다.
월드트랜스포트는 MOL의 자동차선단 95척 중 유럽역내항로를 운항하는 11척을 제외한 84척의 운항 업무를 담당한다.
이로써 2019년 닛산전용선의 유럽 자회사가 보유한 자동차선 7척을 인수하며 유럽역내서비스를 자회사인 유로머린로지스틱스로 통합한 데 이어 2차 자동차선 구조조정을 마무리했다.
자동차선 시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자동차회사들의 생산량 감축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상황이다.
지난해 MOL의 자동차선 물동량은 1년 전에 비해 28% 감소한 271만대(유럽역내사업 포함)에 그쳤다. 채산성을 높이려고 12척을 매각했다.
지난해 3분기 이후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완성차 물동량이 빠르게 회복하면서 선사들의 표정도 밝아졌지만 최근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표면화되고 있어 다시 우려가 커지고 있다.
MOL은 2021 회계연도엔 선박 감축과 운항효율 개선 효과, 구조조정 등으로 흑자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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