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 시장이 지난해 3분기부터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포워딩업계도 올해 다시 활기를 되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올해 1분기 서울시에 새롭게 개업한 국제물류주선업체(포워더)가 사업을 정리한 것보다 21곳이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청에 따르면 1분기 기준 서울시에서 영업 중인 포워딩업체 수는 2487곳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신규 개업한 포워딩업체 수는 31곳으로 전년 같은 시기와 비교해 4곳 늘어났다.
문을 닫은 업체는 지난해 1분기보다 적었다. 자발적으로 폐업하거나 서울시청으로부터 영업자격을 박탈당한 업체(등록취소) 수는 전년보다 20곳 감소한 10곳으로 집계됐다. 자진 폐업 신고 수는 1월(4곳) 2월(3곳) 3월(3곳) 총 10곳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 3월은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지난해 같은 시기와 비교해 8곳이나 줄어들며 상반된 양상을 나타냈다.
등록취소는 포워더의 기본 설립 자본금인 3억원을 충족하지 않거나, 1억원 한도를 보장하는 화물배상책임보험이나 보증보험에 가입하지 않았을 때 내려진다. 총 3차례의 사업정지 행정처분을 받은 뒤에도 시정되지 않으면 서울시청이 사업권을 박탈한다.
1분기 신규 등록한 포워딩업체를 살펴보면 강서구가 7곳으로 가장 많았다. 2위 중구와 공동 3위 영등포구, 서초구, 마포구는 각각 6곳 3곳으로 뒤를 이었다. 이 밖에 종로구(2곳) 금천구(2곳) 성북구(1곳) 서대문구(1곳) 광진구(1곳) 중랑구(1곳) 송파구(1곳) 등 지역은 모두 3개 미만으로 집계됐다.
특히 중구는 전년 같은 시기와 견줘 신규 개업 수가 3곳 늘고 페업 수는 3곳 줄며 활기를 띠었다.
한편 올해 3월 서울에서 등록한 포워더는 케이직구, 에이원로지스코리아, 비에스이라인즈, 씨제이앤와이글로벌코리아, 에이치로지스, 슈퍼랙, 엘엠아이인터내셔널, 제우인터내셔널, 알비에이아시아퍼시픽, 동아해운항공티앤비, 원파트너, 티엘에스글로벌로직스, 아이디알로직스, 에이앤에스로지스틱스 등 14곳이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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