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5-06 10:51

삼성중공업 1분기 영업손실 5068억 ‘14분기 연속 적자’

코로나 여파·강재가 인상 등으로 실적개선 실패
무상감자·유상증자로 자본확충 추진


삼성중공업이 적자 수렁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와 강재가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으로 5000억원을 웃도는 손실을 기록하며 14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결국 삼성중공업은 재무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무상감자와 유상증자 등의 자본 확충을 추진하기로 했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5068억원으로 전년 동기 –478억원 대비 적자폭이 대폭 확대됐다고 4일 공시했다. 순이익도 –5359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2270억원에서 두 배 이상 손실이 커졌다. 매출액도 1조5746억원으로 전년 1조8266억원에 견줘 13.8% 후퇴했다.

삼성중공업은 “영업이익 적자는 강재가 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과 공사손실 충당금 및 고정비 부담, 재고자산인 드릴선 5척에 대한 평가손실 등을 반영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과 저유가 영향으로 선박 수주가 급감해 2022년까지 독(Dock) 공백이 우려되는 상황이 초래됐다. 독 가동률을 높이기 위한 긴급 물량 확보 과정에 일부 선종에서 발생한 공사손실 충당금을 1분기에 설정했다.

여기에 올해 상반기 강재가 인상이 예상 폭을 훨씬 웃돌아 제조원가가 크게 상승하며 적자 폭을 키웠다. 또한 지난해 유럽계 매수처와 드릴선 3척의 매각에 합의했으나 4월말 계약금 입금 기한이 경과함에 따라 재고자산 공정가치 평가에 따른 손실을 1분기에 인식했다. 하지만 기존 협상처를 포함해 복수의 다른 매수 희망처와도 매각 및 용선 협상을 다각도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실적개선엔 실패했지만 올 한 해 수주 전망이 밝다는 점을 들어 연간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 더불어 올해 연간 매출이 6조9000억원, 영업이익 적자는 -7600억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올 들어 한국 조선사들이 일감 부족을 상당 부분 해소했고 향후 발주 증가 및 선가 상승 전망도 긍정적”이라며, “올해 수주 목표를 78억달러에서 91억달러로 상향했으며 2분기부터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삼성중공업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액면가 감액(5:1) 방식의 무상 감자를 실시하고, 약 1조원 규모의 유상 증자도 추진하기로 했다. 

자본과 유동성을 확충해 재무 건전성을 높여 그간의 실적부진에 따른 금융권의 우려를 해소하고 추가로 확보한 재원은 차세대 친환경 선박 개발과 스마트 야드 구축 등 미래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자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의 3월 말 현재 시재는 1조2000억원 규모이며, 최근 신규 수주 확대로 향후 시재 증가도 전망되는 등 현금 유동성은 양호한 상황이다. 이번에 실시하는 액면가액 감액 무상 감자는 액면가를 5000원에서 1000원으로 감액함으로써 납입자본금을 낮춰 재무 건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방법이다. 무상 감자는 주주총회 결의 사항으로 6월 개최될 임시주총 승인 후 절차에 따라 진행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감자를 통해 발생한 납입자본금 감액분 2조5000억원을 자본잉여금으로 전환해 향후 자본잠식 우려에서 완전히 벗어난다는 계획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추가 자본 확충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선제적이고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액면가액 무상감자 역시 재무 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고심한 끝에 나온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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