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20일 인천지역 산업구조와 고객 수요를 고려해 인천항 항만배후단지를 특화된 물류 클러스터로 육성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인천 남항, 신항, 북항 배후단지를 각각 전자상거래, 콜드체인, 목재 클러스터 특화구역으로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인천남항 아암물류2단지 1-1단계에는 국내 수출입 전자상거래 기업 집접과 산업 육성을 위해 25만1292㎡ 규모의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이 조성되고 있다. 오는 2023년 상반기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인천항 전자상거래 화물의 증가 추세에 발 맞춰 아암물류2단지도 56만㎡ 공급하고 있다. 아암물류2단지는 지난해 관세청과 해수부로부터 각각 종합보세구역과 전자상거래 특화구역으로 지정받은 바 있다.
아울러 정보통신(IT) 인프라를 도입한 ‘스마트 물류 센터’를 IPA가 직접 건립해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저렴한 임대료를 임대해 물류 인큐베이팅 센터 육성에 나선다.
현재 인천항에 산재된 세관검사장 5개 및 컨테이너 검색기 3기를 통합한 전국 최대 규모의 세관 통합검사장이 건립되면 신속한 통관이 가능해져 물류비용 절감, 물동량 창출 등 지역 경제 발전과 다양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신항의 경우 배후단지에는 인근 한국가스공사 LNG인수기지에서 발생하는 냉열에너지를 재활용하는 신기술을 적용한 ‘콜드체인 특화구역’이 조성돼 입주기업 선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현재 2개의 컨소시엄이 투자제안서를 제출해 사업자 선정절차에 들어간 상태다.
콜드체인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급성장중인 인천 신항과 연계 화물처리가 가능하다. 수도권 수요가 높은 냉동·냉장화물, 인천 송도 바이오산업단지 등과 연계한 의약품 보관·운송 등 고부가가치 화물을 유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북항 배후단지는 산업원부자재 특화 항만인 인천 북항의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해 목재·제조 중심 복합물류 클러스터‘로 조성돼 입주기업 선정을 완료하고 개장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입주기업 선정절차에 들어가 총 7개의 목재 제조·유통 기업이 입주기업으로 선정됐다. 물류센터 건설 등을 마치는 오는 2022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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