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이탈리아 선사인 MSC가 해상과 철도를 결합한 복합운송서비스를 개설하며 비해운사업을 강화한다.
MSC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등 주요 아시아 항만과 유럽을 연결하는 복합운송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 개설은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블랭크세일링(임시휴항)과 컨테이너박스 부족, 운임 인상 등으로 화물운송에 차질을 빚고 있는 화주들의 원활한 물류를 돕겠다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MSC의 복합운송서비스는 우리나라 부산, 중국, 일본과 러시아 벨기에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의 주요 항만을 연결한다.
부산 상하이 요코하마 등의 항만에서 러시아 보스토치니와 블라디보스토크를 해상으로 연결한 후 대륙 간 철도 운송을 통해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횡단한다. 보스토치니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철도를 통해 13일이 소요된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다시 해상 운송을 통해 안트베르펜(앤트워프) 로테르담 브레머하펜 르아브르를 연결한다.
부산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19일, 르아브르까지 32일 만에 주파할 수 있는 데다 역내 운송을 통해 유럽의 주요 항만을 이어 경쟁력 있는 운송시간을 제공한다.
코로나 장기화로 해운과 항공 중 한 가지 방식만을 고집했던 화주들로선 MSC의 서비스를 통해 운송루트 다양화를 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MSC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기항지 확대, 신규 노선 개설 등 지속적으로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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