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서비스 기업인 태웅로직스의 지난해 영업 실적이 희비가 엇갈렸다.
태웅로직스는 22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9.3% 증가한 341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7억원 79억원으로 1.3% 17.7% 후퇴했다.
태웅로직스는 운임 상승분이 고객사에 반영되기까지 단기적으로 이익률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이 소폭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운임 안정화 추세에 따라 이익률도 다시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4분기 전환사채 전환에 따른 현금유출 없는 회계상 손실과 법인세 증가로 인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하락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태웅로직스는 올해 1분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운임 안정화와 함께 신규 유입된 고객의 물량 확대 등의 결과에 힘입어 매출과 이익 증가폭이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태웅로직스 한재동 대표이사는 “지난해는 전 세계적인 코로나 위기 상황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해 집중했던 한 해였다”며 “올해는 화주 및 선사와의 교섭 등을 통해 고객의 니즈에 맞춘 종합물류서비스 제공과 적극적인 영업 활동을 통해 꾸준히 물동량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웅로직스는 물류사업 역량 강화와 사업 다각화를 위해 국내외에 활발한 투자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엔 해외이주전문업체 지엘에스코리아와 화물운송업체 세중종합물류를 계열사로 편입시켰고, 하이즈항공과 블루파인 등의 지분을 매입하기도 했다. 현재 해외에서는 카자흐스탄과 우즈베키스탄 등 현지 법인 10개를 운영하고 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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