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2-26 14:01

중소기업 전용 공동물류정보시스템 구축한다

산업단지에 입주해 있는 중소기업들이 공동수·배송을 통해 물류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시범사업이 2개산업단지를 대상으로 금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또 이르면 2002년부터 B2B 전자상거래와 연계해 공차 조회, 화물추적조회, 차량알선·중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소기업 전용 물류정보시스템이 구축될 계획이며 인터넷상에서 물류전문가에 의한 사이버 물류교육, 물류컨설팅은 물론 각종 물류정보에 대한 검색기능을 갖는 물류지식포탈서비스도 실시될 예정이다.
산업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의 산업단지 공동물류지원시스템 개발·구축 사업계획을 확정하고 동사업에 2001~2004년간 총 119억원(시스템 개발·구축비 44억원, 5개 물류센터 건립비 75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산자부가 이번 사업을 추진한 배경은 중소기업의 과도한 물류비부담을 개선하기 위해선 중소기업 밀집지역인 산업단지의 물류공동화·정보화 시스템 구축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정책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다빈도 소량수·배송 체계를 갖고 있는 중소기업의 경우 물류효율화에 대한 수요가 매우 큼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화물운송시장의 지입제 관행, 다단계 수배송알선 폐해, 비효율적인 개별수배송 체계, 중소기업 전용의 물류정보시스템의 미흡으로 과도한 물류비를 부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번에 본격적으로 개발·구축사업이 착수되는 산업단지 공동물류지원시스템의 주내용을 보면 산업단지 소재 중소기업들의 물품을 행선지별로 묶어 수요처별로 적재효율이 높은 대형트럭에 혼적수배송하는 저비용의 사이버 공동수배송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것이다.
동 시스템 적용을 위해 금년중 2개 산업단지에 대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2002년 4월부터 추가 3개공단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의 물류업무를 인터넷상에서 일괄지원하는 중소기업 전용 물류정보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물류단가·견적정보 제공, 긴급공차·화물수배, 물류장비·기기 마켓플레이스 등의 기능을 수행하고 종합물류정보망 등 유관정보망과의 연계를 통해 공차조회, 화물·차량위치추적 조회등의 고품격 물류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중소기업의 공동물류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물류전문인력의 저변확대를 도모하고 물류관련 정보를 일관제공하기 위한 물류지식 포탈을 구축할 방침이다. 물류전문대학·연구기관 등과 연계, 사이버 물류교육컨텐츠, 프로그램을 개발해 연 2천명이상의 중소기업 물류담당자를 대상으로 물류교육, 컨설팅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온라인상의 물류공동화·정보화시스템을 오프라인에서 뒷받침하기 위한 중소기업 전용 물류센터를 5개의 거점산업단지에 설립하고 저가의 임대서비스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물류센터 부지는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부담하고 건립비는 산업자원부의 유통합리화자금(5개센터, 약 75억원)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세부 과제별로 추진전략을 마련하고 공동수배송 시범사업 대상공단 선정·실사, 각종 솔루션 개발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수립을 위해 금년 4월부터 8월까지 외부 전문물류기관등에 의뢰해 산업단지 물류공동화·정보화 전략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동사업과 관련된 주요 정책협의 및 의사결정은 산업단지공단, 전자거래진흥원 등 실무주관기관과 공동물류 참여중소기업대표등이 참여하는 산업단지 공동물류추진위원회(위원장:산업정책국장)을 중심으로 이루어질 계획이다.
한편 산업자원부는 이번 사업 계획에 따라 공동물류지원시스템이 구축될 경우 2004년부터 연간 약 2천억원이상의 직접물류비(운송비)가 절감되는 것은 물론 사이버 직거래 및 물류공동화 분위기 확산등의 파급효과로 획기적인 기업물류비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울러 중소기업 공동의 B2B 전자상거래 및 e-마켓플레이스 성공의 관건인 물류부문에서의 장애요인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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