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계 포워더(국제물류주선업체) 긴테쓰익스프레스(KWE)는 상반기 최대 이익을 달성했다.
긴테쓰익스프레스는 2020회계연도 상반기(4~9월) 영업이익 130억엔(한화, 1377억원)과 순이익 81억엔(85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고 순이익 역시 약 3.7배 늘었다. 매출은 3% 감소한 2637억엔(2조7900억원)을 나타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항공수출 무게 ▲항공수입 건수 ▲해상 수출량 ▲해상수입 건수 등 화물취급 실적은 모두 후퇴했다. 항공수출 무게는 전년 동기 대비 15% 하락한 23만3000t을 기록했다. 해상 수출량의 경우 12% 줄어든 29만1000TEU로 집계됐다. 항공‧해상 수입건수는 각각 52만7000건, 13만건으로 7%씩 감소했다.
다만 긴테쓰익스프레스는 국제 여객 노선의 감편으로 선복량 대폭 줄어들면서 운임 원가 판매 가격은 상승했다. 특히 일본 미주 동아시아 오세아니아 동남아시아 지역 등에서 증익을 확보했다.
현재 긴테쓰익스프레스는 그룹 전체의 네트워크 활용해 항공 전세 운송을 계획 중이다. 해상운송의 경우 아시아-유럽 노선의 철도 수송과 페리를 활용한 일본-아시아 노선의 대체 수송 서비스도 검토 중이다.
한편 긴테쓰익스프레스의 자회사 APL로지스틱스(APLL)는 매출과 영업익이 모두 부진했다. 매출과 영업익은 각각 678억엔(7185억원) 18억엔(190억원)으로 24% 61% 감소했다.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공장 폐쇄와 북미 자동차 관련 소매업 쇠퇴 등이 영향을 끼쳤다.
긴테쓰익스프레스 도리 노부토시 사장은 “최근 발생한 항공수송 공간부족 현상은 연말까지 이런 상황은 계속 될 것”이라며 “운송 공간 확보를 위해 헌장 운송과 BSA(블록 공간 계약)을 통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APLL의 상반기 실적 부진에 대해선 “여름 이후 자동차 관련 생산 활동이 재개됐고 연말 성수기를 맞아 물량이 점차 늘어나면서 하반기엔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 홍광의 기자 kehong@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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