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11 09:12

MOL, 쇄빙LNG선 3척 대우조선해양에 발주 전망

북극 LNG프로젝트와 8500억 규모 장기용선계약


일본선사 MOL은 러시아 에너지회사 노바테크가 주도하는 북극권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프로젝트 ‘아크틱LNG2’에 쇄빙 LNG선 3척을 장기 용선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아크틱2프로젝트를 운항하는 MOL 쇄빙 LNG선은 6척으로 늘어나게 됐다. 용선 계약 기간은 30년으로, 800억엔(약 8490억원)의 수익이 예상된다.
 
2014년 북극권 최초의 LNG 프로젝트인 야말LNG 참여를 확정한 뒤 2018년부터 쇄빙 LNG선 운항을 시작한 MOL은 노바테크와 신뢰 관계를 구축하면서 아크틱2에도 진출했다. 노바테크는 아크틱2의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다.
 
MOL은 신조 쇄빙 LNG선 3척을 파트너와 공유할 예정으로, 투자금액은 450억엔 정도로 예상된다. 중국의 대형 해운 회사인 중국 코스코와 공유한 야말 쇄빙선 3척은 MOL이 선박관리를 맡고 있다.
 
일본선사는 신조선 3척을 우리나라 대우조선해양에 추가 발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아크틱2에 투입되는 17만2500㎥급 멤브레인형 쇄빙 LNG선 3척을 같은 조선소에서 짓고 있다. 신조 중인 선박은 2023년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신조선은 아크틱2 프로젝트의 출하기지에서 아시아지역 캄차카와 유럽지역 무르만스크에 건설되는 LNG 환적기지 간 수송을 맡는다. 아크틱2 출하기지는 야말반도 옆 기단반도에 있다.
 
신조선은 연간 안정적인 수송이 가능하도록 야말 LNG선보다 쇄빙능력을 강화해 얼음이 얇은 여름뿐 아니라 겨울철에도 북극항로 동쪽을 우회할 수 있도록 제작된다.
 
아크틱 LNG2는 야말에 이은 북극권의 대형 LNG 프로젝트다. 생산 능력은 연 1980만t으로, 2023년 가동에 들어간다. 생산되는 LNG의 80%가 아시아에 판매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쇄빙 LNG선 15척을 계약했던 사업 주체 아크틱LNG2는 MOL 3척을 포함해 6척을 추가로 확보하면서 전체 선대를 21척으로 늘렸다.
 
이 프로젝트엔 노바테크가 60%, 프랑스 토털, 중국석유천연가스그룹(CNPC), 중국해양석유그룹(CNOOC), 일본 아크틱LNG 등이 10%씩 나눠 투자했다.  

< 외신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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