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선사 CMA CGM이 자국 항공사 듀브레일에어로에 30%를 출자하며 비해운사업을 강화한다.
CMA CGM은 듀브레일에어로를 대상으로 약 5000만유로(약 680억원) 규모의 증자 인수와 주식 취득 등을 진행하며 비해운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CMA CGM이 항공사에 출자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CMA CGM 로돌프 사드 대표이사 회장과 듀브레일그룹 장 폴 듀브레일 회장은 지난 23일 출자에 관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CMA CGM은 이번 출자로 고객에게 주력 사업인 해상수송뿐만 아니라 항공서비스를 제공하며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됐다.
로돌프 사드 회장은 “이번 출자로 두 그룹의 동일한 가치관과 기업가 정신의 공유는 물론 항공화물에서의 사업 기반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전했다.
듀브레일에어로는 프랑스령 앤틸리스제도에 거점을 둔 항공사로 지난 한 해 여객 215만명, 화물 1만7300t의 실적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 매출액은 약 7억유로(약 9600억원)를 달성했다. 자회사 카라에베와 하이라인카고는 8기의 에어버스 A350을 포함해 총 14대의 장거리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CMA CGM과 듀브레일에어로는 이번 협력을 통해 카리브해 구아도르프, 소앤틸리스 마르티니크, 인도양 레위니옹, 프랑스령 폴리네시아 등 프랑스령 공동체의 경제발전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 최성훈 기자 shchoi@ksg.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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